멕시코·남아공, 평가전은 ‘글쎄’
남아공은 22번 슈팅해 0골
홍명보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맞붙는 개최국 멕시코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소속 호주를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또 다른 조별 리그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안방에서 약체 니카라과에 파상 공세를 펼치고도 득점 없이 비겼다.
멕시코는 지난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수비수 요한 바스케스(제노아)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멕시코는 기술이 뛰어난 풀백과 미드필더를 앞세워 점유율 59%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달 초 이례적으로 대표팀을 조기 소집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조직력은 정비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공격진은 호주의 밀집 수비와 장신 센터백들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고, 수비에서는 간헐적인 역습에 뒷공간을 여러 차례 내주기도 했다. 전반 7분 멕시코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는 뒷공간을 파고든 호주 공격수 알 하산 투레를 놓치자 손으로 붙잡아 끌어당기는 위험한 반칙을 범했다. 자칫 퇴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전반 막판에도 수비수가 공을 잘못 걷어내 실점 직전의 위기를 맞았지만, 투레가 빈 골문을 향해 시도한 슈팅이 빗나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세트피스에서 결정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긴 멕시코는 오는 5일 세르비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남아공은 지난달 30일 자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FIFA 랭킹 131위 니카라과와 0대0으로 비겼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이 경기에서 남아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의 공격수 라일 포스터가 선발 출전하는 등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지만, 2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남아공은 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무기력했다”며 “조별 리그 통과를 노리는 팀의 경기력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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