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법으로 가성비 높인 125cc 스쿠터, 착한스쿠터 아이맥스 스페셜

모터사이클의 품질과 성능을 고려해 국가별로 순위를 매긴다면 일본, 유럽, 미국, 중국 등의 순서가 될 것이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보다는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이 조금 더 우수했지만, 소홀한 재투자와 사라진 혁신, 중국 OEM 제품 위주의 라인업 등으로 국산 브랜드의 품질이 더 낫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 여기에 스쿠터는 상황이 더 심각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제품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로, 국산 브랜드라고 이름 붙은 곳 중 순수하게 국내에서 조립, 생산이 이루어지는 제품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반대로 중국은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이뤄졌고, 이에 힘입어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까지 활발하게 진행하며 여기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 현재는 뛰어난 가성비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는 이름만 대면 알법한 브랜드들의 제품이나 엔진을 위탁 생산해 공급할 정도여서 곧 유럽 브랜드들도 따라잡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덕분에 과거와 달리 중국 브랜드임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이를 이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수한 성능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음을 어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여러 첨단 기능들을 갖추면서도 유통라인을 최소화해 소비자 부담을 크게 낮추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착한스쿠터로, 스쿠터와 매뉴얼 모터사이클 등 여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해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대표 모델인 아이맥스 125가 새해를 맞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아이맥스 스페셜로 변경되어 출시된다.

외관은 비교적 점잖은 모습이지만, 전면 페어링이나 차체 중앙에서 후미로 이어지는 부분에 라인을 넣어 약간의 스포티함도 느껴지도록 디자인됐다. 전면부는 입체적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여기에 골드 컬러의 휠을 적용하여 포인트를 살리는 등 무난함과 개성을 적절히 조합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LED 헤드라이트는 주간주행등을 라인 형태로 바꾸고 세련미를 살린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후미등 역시 LED를 적용하고 디자인을 변경해 피시인성을 높였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1,950mm, 전폭 720mm, 전고 1,130mm에 무게 140kg, 시트고는 730mm로 초심자가 타기에도 부담없는 사이즈와 무게다.

이번 신형은 유명 브랜드에 OEM으로 완성차와 엔진을 공급하는 론신의 엔진을 사용했다. 125cc 수랭 단기통 엔진은 압축비 14.6:1,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12Nm의 성능은 이전과 동일한데, 최대토크가 이전보다 500rpm 낮아진 6,000rpm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구간에서 더 원활한 가속을 경험할 수 있다. ECU 역시 각종 첨단 기능 투입에 맞춰 새롭게 보쉬 제품을 장착해 차량 전반의 제어 성능을 향상시켰다.

기존 모델은 엔진음이 크고 진동이 많다는 평이 많았으나, 이번 엔진 업그레이드와 함께 소음을 크게 개선했고, 진동을 억제한 덕분에 핸들바 진동으로 인한 불편함이 사라져 장시간 주행에서도 피로감이 덜하다. 연료탱크는 8.5L에 연비가 45.4km/L에 달해 1회 주유로 상당한 거리를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아이들링 스톱 기능을 더해 신호 대기 시 공회전을 멈춰 연비를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인다. 우측 핸들 바에 스위치가 마련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기능을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주유구를 시트 앞쪽에 배치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주유할 수 있어 편하다.

브레이크 역시 업그레이드되어 이전 전후 연동 브레이크(CBS) 방식에서 2채널 ABS로 바뀌어 보다 안정적인 제동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또한 새롭게 트랙션 컨트롤 기능이 추가되어 뒷바퀴가 미끄러져 헛도는 상황에선 구동력을 일시적으로 차단해 그립력을 회복,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래밭이나 자갈밭 같이 더 많은 구동력이 필요한 곳에서는 좌측 핸들바 뒤편의 스위치로 TCS 기능을 끄는 것도 가능하다.

계기판은 LED 방식으로, 중앙의 속도계를 중심으로 외곽에 회전계를 배치하고 아래로는 적산거리계와 연료계, 각종 경고등을 배치해놓았다. 그리고 스마트키 방식을 적용해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지 않고도 시동을 걸 수 있으며, 도난 방지 기능도 갖춰놓았다. 시트는 이전 세대가 약간의 굴곡으로 앞뒤 좌석을 구분했던 것에서, 이번 신형은 앞뒤에 높은 단차를 적용해 좌석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운전석 뒤쪽으로는 허리받침을 더해 장시간 주행에서도 편하도록 변경됐다. 동승자를 위한 발판도 접이식으로 마련되어 1인 승차시에는 접어놓아 깔끔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 수납함은 시트 하단에 헬멧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전원 스위치 좌측에 이동 중 잠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글러브 박스가 있다. 그리고 주행 중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A타입 2구 충전포트를 마련해놓았다.

이번 아이맥스 스페셜은 중간 유통 단계를 모두 생략하고 보증기간을 줄인 대신 가격 역시 크게 낮췄다. 기존 아이맥스 125는 소비자가격 419만 원에 1년/1만 km 보증을 제공했으나, 이번 아이맥스 스페셜은 299만 원에 3일/100km에 보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보증기간이 짧아 불안하다면 가격을 추가해 보증 기간을 늘릴 수 있는데, 1개월/1,000km, 3개월/4,000km, 6개월/5,000km, 12개월/10,000km 등 개인이 지갑 사정에 맞춰 보증기간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A/S는 대리점을 통해 진행되지만, 인근 지역에 대리점이 없는 경우엔 가까운 수리점에 부품을 보내고 착한스쿠터 측에서 공임까지 모두 지불한다. 만일 경정비 수준을 넘어선 중대한 결함이 발생했을 경우 착한스쿠터에서 차량을 보내 픽업해 수리한 다음 다시 고객의 집 앞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모터사이클이 시장에서 경쟁하지만, 아무리 고성능, 고품질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소비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 착한스쿠터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가격을 크게 낮춘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의 부담을 크게 낮춰주고 있는데, 이번 신제품인 아이맥스 스페셜의 경우 이런 파격적인 가격에 더해 고품질의 엔진과 2채널 ABS, 트랙션 컨트롤 등 각종 첨단 기능을 아낌없이 투입한 덕분에 높은 가성비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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