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송파, 다시 짓는다…조재희 '착착개발'vs서강석 '맞춤행정'

인구 65만 명의 서울 최대 자치구 송파구청장 선거는 '누가 재건축 시계를 더 빨리 돌릴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조성된 대규모 주거단지는 일제히 정비 시기를 맞았고, 거여·마천 재개발과 문정·장지 산업축, 잠실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개발까지 맞물리며 도시 전체가 전환기에 들어섰다.

1호 공약은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이다. 서울시·송파구와 긴밀히 협력하는 '착착개발'로 동시다발 정비사업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안전진단 기준 현실화, 통합심의 원스톱센터 설치, 행정 절차 단축이 핵심이다. 조 후보는 "한꺼번에 몰리는 노후 주거지 정비 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최적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와 조합 갈등에는 '공사비 갈등제로 중재단'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서 후보도 1호 공약으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내걸었다. 현재 관내 41개 단지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잠실주공5단지, 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아시아선수촌 등 '올림픽 3대장', 잠실진주, 거여·마천 지역 등이다. 서 후보는 "규제행정이 아니라 지원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행정 경험을 살린 생활 밀착형 공약도 내놨다. 인허가 원스톱민원서비스,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영어교실, 석촌호수 미디어아트 '더스피어'와 구립미술관, 송파대로 가로정원 등이 민선8기 대표 성과로 꼽힌다. 그는 "잠실 MICE 복합공간 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호응이 컸던 원어민영어교실을 확대하고 파크골프장 같은 생활밀착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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