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받던 송석준, 정청래에 회심의 반격 "이러면 마이크 뺏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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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지연과 관련해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 충돌 때 정청래 위원장에게 경고를 받고, 법사위를 자진 퇴장하는 모습을 간간이 보였던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정청래 위원장에게 기습 경고로 반격했다.
곽규택 의원의 이재명 대표 재판 시간 끌기 질의를 두고 정청래 위원장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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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정청래 "재판 지연은 검찰이 하고 있어" 유상범 "그걸 왜 위원장이 얘기 하나"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지연과 관련해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 충돌 때 정청래 위원장에게 경고를 받고, 법사위를 자진 퇴장하는 모습을 간간이 보였던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정청래 위원장에게 기습 경고로 반격했다. 이 모습을 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7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이재명 대표 재판을 보면 대장동, 위례신도시, 성남FC 사건이 합쳐진 사건의 경우 2023년 3월 22일 날 처음 기소가 되고 지금 1년 6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지난 9월에서야 겨우 위례신도시 관련 심리가 마무리되고 이제 겨우 대장동 사건 증인 신문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 입장에서는 법원이 이런 사건에 대해서는 모든 주장을 다 받아들여 주고 신청 증인 다 받아들여 주고 해서 일부러 심리를 늦게 하는 것 아닌가. 거대 야당의 대표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재판을 지연시켜도 되는가에 대해서 굉장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규택 의원의 이재명 대표 재판 시간 끌기 질의를 두고 정청래 위원장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정청래 위원장은 “재판 지연은 우리 판사 숫자가 부족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이재명 대표 재판 같은 경우, 성남FC 같은 경우 검찰 측에서 478명의 증인을 신청했다”며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킨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실제로는 검찰이 왜 478명이나 증인을 신청했겠느냐? 자신이 없으니까 계속 재판을 지연하는 것은 검찰이다. 이런 부분까지 행정처장님은 고려를 하십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곽규택 의원인 “제가 이야기한 거에 대해서 또 평가하시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성남FC 검찰 증인을 4~500명 신청하는 게 이게 사실적으로 납득이 됩니까? 재판 지연은 검찰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간사가 “그걸 왜 여기서 위원장이 얘기하냐고!”라며 고성을 질렀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청래 위원장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잘했어요 아주. 잘했어요, 팩트 체크 잘해줬네”라고 정 위원장을 방어했다.
이어 점심시간 정회가 이뤄지자, 여야 의원들이 자리를 정리하며 일어서는 가운데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정청래 위원장을 향해 “경고합니다. 경고. 예? 위원장님 앞으로 이렇게 하면 마이크 뺏을 거예요”라고 외쳤다. 이 모습을 본 서영교 의원이 웃음을 터트리고 “그러니까 좀 팩트에 맞춰서 질의를 해줘요. 법원이 (재판을) 미룬 것처럼 그랬는데 (검찰) 증인이 500명이나 되면 어떡해”라고 비꼬았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증인 한 시간씩만 들어도 500시간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엔 생생한 검찰 증인 숫자 관련 공방과 송석준 의원의 정청래 위원장에 대한 반격 장면과 서영교 의원의 반응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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