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90년 만의 우승’ 보이는 위니옹, ‘정규 1위’ 헹크까지 제압하다

포포투 2025. 5. 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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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1934-35시즌. 위니옹 생질루아즈가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시즌이다. 이번 시즌도 정규 리그 3위로 마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반전을 보였다. 6라운드까지 모두 무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7라운드, ‘정규 리그 1위 팀’ 헹크까지 잡으며 90년간 갈망해온 숙원 달성에 다시금 진일보한 위니옹이다.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스타드 조제프 마리앵에서 열린 2024-25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PO) 7라운드에서 KRC 헹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위니옹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홈팀 위니옹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프로미스 데이비드와 프란요 이바노비치 투톱을 가동했다. 5명의 미드필더는 우세누 니앙, 카미엘 반 더 페레, 샤를레스 반호트, 노아 사디키, 아난 칼라일리가 포진했다. 마치다 코키, 크리스찬 버지스, 케빈 맥 알리스터로 이어지는 3백은 골키퍼 안토니 모리스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 6라운드 브뤼헤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올 시즌 벨기에 프로리그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플레이오프 6라운드까지 1위 위니옹과 3위 헹크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위니옹의 승리는 양 팀의 순위표에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순위 변동은 없지만,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진 것이다.



# ‘5경기 연속 PK 허용+퇴장+감독 경고’ 헹크, 위니옹의 제물이 되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헹크는 전반전부터 강하게 위니옹을 몰아붙였다. 전반에만 63%의 점유율을 기록한 헹크는 이번 경기를 패배하면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절호의 기회는 위니옹에게 먼저 갔다. 전반 15분, 위니옹의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이바노비치의 패스를 향해 침투하던 니앙을 헹크의 라이트백 엘 우아디가 몸의 충돌로 저지한 것이다. 헹크가 5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이때는 헹크의 골키퍼, 펜더스가 영웅이었다. 키커로 나선 데이비드가 좌측 하단으로 찬 슛을 잡아냈다. 하지만 위니옹은 그 이후로도 적은 점유 속에서 3번의 슈팅을 더 시도하며 헹크의 골문을 노렸다.


변수는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6분, 헹크의 미드필더 방구라의 퇴장이 선언된 것이다. 이미 전반 42분에 경고를 받은 바 있던 방구라의 경고 누적 퇴장이었다. 이후, 균형은 급격히 위니옹 쪽으로 기울었다. 위니옹은 60% 전후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헹크를 공략했다.


마침내 후반 21분, 위니옹의 득점이 터졌다. 반호트가 좌측에서 감아올린 코너킥을 버지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방향을 바꿔놓는 헤더로 득점한 것이다. 버지스의 시즌 첫 득점이었다. 심지어, 이 득점은 기대 득점(xG)이 0.13에 불과한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반면에 헹크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8분, 헹크의 핑크 감독이 거친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감독의 경고로도 알 수 있듯, 이날 양 팀의 경기는 다소 거칠었다. 핑크 감독의 경고를 비롯한 합산 8개의 경고, 1개의 퇴장이 이를 방증한다.


이날 위니옹은 승리로써 플레이오프 1위를 지켜냈다. 2위 브뤼헤가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고 있지만, 남은 일정은 위니옹에게 유리하다. 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 위니옹은 플레이오프 하위 3팀과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쟁자’ 브뤼헤와 헹크가 서로 상대하는 일정을 가진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벨기에 현지 언론 ‘보엣발크란트’는 양 팀의 결과를 두고 “위니옹은 우승의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헹크는 더 이상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정리했다.


위니옹의 ‘90년 만의 우승’까지 남은 경기는 3경기다. 정규 리그 3위로 시작한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반전의 유일 무패 팀이 된 위니옹은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5기 최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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