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연말이나 축제 시즌을 맞아 즐겨 마시는 술,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가 치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가 나왔다.
영국의 치과 의사들이 ‘치아를 망치는 술’ 1위로 프로세코를 꼽으며, 이 술이 어떻게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는지 경고하고 나섰다. 이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릴본 스마일 클리닉 설립자인 사힐 파텔 박사는 "축제 기간 동안 충치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며, 프로세코와 같은 술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는 달콤한 맛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그 높은 당도와 산도가 치아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프로세코와 같은 스파클링 와인에는 높은 설탕 함량과 산도가 포함되어 있다. 파텔 박사는 “프로세코의 산성 성분은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치아 변색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랑질은 치아의 겉을 감싸고 있는 단단하고 투명한 물질로, 이 부분이 손상되면 치아가 시리고, 약해지며 충치가 생기기 쉽다.
특히, 프로세코에 포함된 설탕은 입안에 있는 박테리아와 반응해 산을 생성하고, 이 산은 치아의 법랑질을 서서히 녹여 충치나 구멍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프로세코는 탄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산화탄소가 탄산으로 변하며 음료가 더 산성을 띠게 된다. 이 산성 음료는 치아를 더 빠르게 손상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프로세코가 다른 스파클링 와인이나 맥주, 증류주보다 치아에 더 해로운 이유는 '오랫동안 조금씩 마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세코는 일반적으로 축제 분위기에서 천천히 마시게 되는데, 이처럼 지속적으로 입에 들어가는 산성 물질은 치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파텔 박사는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산도가 낮고 설탕 함량이 적은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산도가 낮은 맑은 술을 선택하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 더 유리하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이러한 경고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탈리아 측은 "프랑스의 샴페인이나 영국산 스파클링 와인에는 비판을 하지 않으면서 왜 이탈리아산 프로세코만 지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술, 프로세코. 축제 시즌을 맞아 즐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치아를 보호하고 싶다면 술의 종류와 섭취 방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간혹 한 잔이 아닌, 긴 시간 동안 마시는 술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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