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10년 만에 첫 하락..상승세 큰폭으로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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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이 월간 기준, 10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이지만,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줄곧 감소했던 신규 주택 판매는 지난달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지혜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집값이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7월 미국의 평균 집값은 전달보다 0.2% 하락했습니다.
주요 도시 10개만 추려보면 0.5% 하락했고, 20개 도시 기준으로는 0.4% 떨어졌는데 지난 2012년 이후 첫 하락입니다.
특히 미국 서부 지역의 낙폭이 컸는데요. 샌프란시스코의 집값이 한 달 전보다 무려 3.6% 급락했고, 시애틀이 2.5%, 샌디에이고가 2% 떨어졌습니다.
다만, 연간 흐름은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7월 평균 집값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8% 올랐습니다.
연간 상승폭은 전달인 6월의 18.1%에서 2.3%포인트나 낮아진 수치인데요.
S&P 다우존스는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상승세가 꺾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금리인상 여파가 크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뛰었는데요. 연초 3% 안팎이었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를 훌쩍 넘어 2배 이상 올랐습니다.
건설업과 중개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신규 주택 판매도 줄곧 감소세를 이어왔는데요.
다만 8월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28.8% 증가한 68만 5천 채를 기록하면서 시장이 예상했던 50만 채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7월 12.6% 급감하면서 2016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크게 반등한 수치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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