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테슬라 모델 3 출고 중단 및 회수 진행 논란, 한국도 해당될까?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테슬라 모델 3 출고지연 및 회수 관련 게시글 캡처

일본에서 모델 3 출고 보류 논란이 아시아 일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예정된 인도 일정이 취소되거나 출고일을 알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일부에서는 이미 고객에게 전달된 차량을 다시 회수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다만 테슬라가 일본에서 모델 3의 공식 리콜 또는 전면적인 차량 회수 조치를 발표한 것은 아니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각국 예비 차주와 소유자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개별 사례로, 출고 보류 범위와 원인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사용자가 제공한 일본 X 게시물에 따르면 한 모델 3 계약자는 테슬라 측으로부터 "현재 출고일을 전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됐던 날짜가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일정이 사라졌고, 담당자도 구체적인 재개 시점을 설명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일본의 한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도 해당 제보를 공유하며 일본 외에 한국과 호주에서도 모델 3 인도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예정된 출고가 취소됐을 뿐만 아니라 일부 차량이 다시 회수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회수'가 안전 결함에 따른 공식 리콜인지, 출고 전 품질 확인을 위한 일시적인 차량 반송인지, 등록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된 특정 차량의 교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가 적용 국가와 대상 차량, 생산 시기 등을 밝히지 않은 만큼 모든 모델 3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테슬라 모델 3 출고지연 및 회수 관련 게시글 캡처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고객에게 배정된 차대번호인 VIN이 변경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시물을 공유한 자동차 저널리스트는 일본의 차량 인증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VIN이 달라진다면 차량 형식이나 사양 변경과 관련된 행정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에서는 신고된 차량 형식과 실제 반입 차량의 사양에 차이가 있거나 VIN이 변경될 경우 등록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전문가가 제시한 가능성 가운데 하나일 뿐, 이번 모델 3 출고 보류 원인이 인증이나 형식 지정 문제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차량을 다른 VIN으로 교체한다는 주장도 아직은 온라인 이용자들의 제보 수준이다. 실제 차량 변경이 진행되고 있는지, 특정 생산분에만 해당하는지, 이미 등록을 마친 차량까지 포함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테슬라 일본법인의 공식 리콜 안내 페이지에는 모델 3와 관련한 기존 리콜 내용이 게시돼 있지만, 이번 출고 보류나 차량 회수 제보와 연결되는 신규 리콜 공지는 14일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 일본 국토교통성이나 테슬라 일본도 이번 사안의 원인과 대상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모델 3 공식 리콜'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자동차 제조사는 출고 전 검사 과정에서 품질이나 소프트웨어, 인증 서류, 부품 사양 등에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경우 고객 인도를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다. 이 경우 공식 리콜이 아니라 출고 전 품질 보류로 처리되기도 한다.

만약 일본에서 이미 차량을 받은 고객에게도 반납이나 교체 요청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단순 물류 지연보다 사안이 커질 수 있다. 테슬라가 기인도 차량의 안전성과 운행 가능 여부를 별도로 안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모델 3와 모델 Y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충전 혜택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해당 캠페인은 조건에 따라 7월 31일까지 차량 인도를 마쳐야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출고 보류가 길어질 경우 계약 고객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도 동호회를 중심으로 모델 3 계약자가 출고 보류 또는 일정 미정 안내를 받았다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현재 공식적인 테슬라 코리아의 입장이 없어 고객들의 혼란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