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터진 것처럼 폭발"..1명 사망·17명 부상

윤수한 2022. 9. 30. 20: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약품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공장 내부에 화학약품들이 가득 차있어서 더 큰 인명 사고가 우려됐었는데요.

다행히 작업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먼저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화성의 약품 제조공장.

건물 밖으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거세게 치솟습니다.

안에서는 커다란 폭발음이 터져 나옵니다.

[목격자] "<어어, 계속 터진다. 어휴‥> 불 엄청 크게 났어! 뭐 터지는 것 같은데‥ 진짜 커!"

오늘 오후 두시 반쯤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의 약품 공장 3층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옆 공장 관계자] "미사일이 터진 것처럼 쾅 소리가 나더니 건물 자체가 다 흔들렸거든요. 쿵 소리 듣고 사이렌이 울려서 다들 나왔고요."

불꽃은 순식간에 건물 내부의 아세톤 등 화학물질로 옮겨붙었고, 사방에서 추가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유독가스를 품은 연기까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관들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폭발과 함께 무너진 건물 잔해와 유리 파편 등이 사방으로 쏟아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2시간 20분 만에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건물에서 날아든 잔해들은 폭발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서진 파편들은 10미터 바깥에 주차된 차량까지 이렇게 그대로 뒤덮었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29살 남성 김모 씨가 1시간 반 만에 건물 뒤편에서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17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규모가 컸지만,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신속한 대피 작업이 이뤄져 더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엄태복/화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소방안전관리자가 적극적인 대피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인원을 대피를 시켰습니다. 총 대피 인원은 40명인데요."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 있던 화학약품에서 유증기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 영상편집: 이상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정민환 / 영상편집: 이상민

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2982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