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8천만 원대라고?” XC90의 가격표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비슷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수입 대형 SUV는 대부분 억 단위의 가격대로 시작되는데, 볼보는 이번에도 상식을 비틀었다. 스웨디시 감성에 첨단 UX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고도 9천만 원을 넘지 않았다. XC90은 더 이상 상류층 전유물이 아니다.
UX가 이렇게 예뻐도 되나?

이번 신형 XC90은 외형뿐 아니라 내부 사용자 경험(UX)의 혁신까지 담아냈다. 11.2인치 디스플레이는 독립형으로 배치돼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업계 최초로 차량에 탑재됐다.
차 안에서 유튜브 보고, 뉴스 검색하고, 메일 체크까지 가능하다니, 이쯤 되면 “이건 차인가, 스마트폰인가” 싶은 생각조차 들 정도다. 이게 바로 볼보가 말하는 ‘탑승자 중심 UX 혁신’이다.
플러그인부터 마일드 하이브리드까지, 선택은 자유다

XC90은 두 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PHEV T8 트림은 총 462마력의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전기모드로만 56km 주행이 가능하다. 반면 B6 트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이지만 최대 300마력으로 부족함 없는 출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에는 B6 Ultra에도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타보면 안다. 이 차는 ‘탄다’가 아니라 ‘감는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사운드, 시트, 소재까지…이건 거의 호텔 수준

볼보는 이번에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트림에 따라 바우어스 앤 윌킨스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가고, 마사지 시트를 포함한 전동 시트와 통풍 기능이 적용된다. 실내에 사용된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는 고급스러움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여기에 4-C 샤시 시스템 덕분에 노면 상태에 따라 초당 500번 이상 댐핑을 조절해 탑승자는 최고의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XC90은 자동차를 넘어선 '플랫폼'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신형 XC90은 단순한 SUV가 아닌, 연결성과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과장이 아니다. OTA(무선 업데이트) 15년, 고전압 배터리 8년/16만km 보증, 5년 10만km 소모품 서비스까지 포함된 패키지는 소비자를 위한 배려 그 자체다. XC90은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충족시키는 SUV다.
결론적으로, 볼보 XC90은 단순히 덩치 큰 수입차가 아니다. 감성과 기술,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두 갖춘 ‘스마트 럭셔리’의 표본이다. 이제 SUV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XC90을 꼭 후보 목록에 올려야 할 이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