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건희 여사는 오지랖, 이준석은 구태, 김영선은 파렴치한 장사꾼"

최종혁 기자 2024. 9.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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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의도와는 관계없이 김 여사가 등장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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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의 현직 배우자께서 총선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그것도 공천과 같은 정말 휘발성이 강한 이슈와 관련해서 그게 본인이 아는 지인이기 때문에 선의의 목적으로 또는 좋은 뜻에서 힘을 내라고 격려하고 조언할 수 있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런 소통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일단은 제가 볼 때 선의로 했다 하더라도 오해를 살 만한 불필요한 오지랖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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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이 일, 저 일에 관심을 갖고 참견하는 사람을 가리켜 흔히 '오지랖이 넓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공천 개입이든 아니든, 불발이든 미수든 관계없이 대통령 배우자가 총선이라는 민감함 시기에 지나치게 오지랖이 넓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선의로 김영선 전 의원과 소통했을 수 있지만 충분히 오해 살 만한 불필요한 오지랖이었다며 현직 대통령 배우자가 총선 시기에 공천 관련 소통했다는 거 자체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영선 전 의원와 접촉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선 노회한 구태 정치인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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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비례대표 공천 번호와 정치적 폭로 사이에 뒷거래 주고받았다는 정황은 분명히 포착이 되는 거죠. 정치를 오래 시작해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오히려 정치적 뒷거래에 능숙한, 그리고 지금 그 이후에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나 입장 표명을 보면 상당히 말들이 꼬이는 측면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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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는 거부했지만 선거운동 기간 새벽 서울에서 경남 하동까지 내려갈 만큼 김 전 의원의 폭로에 관심을 보였고 협의했다며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폭로를 대가로 공천을 요구한 김영선 전 의원을 향해선 "파렴치한 장사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의의 조언마저 공천을 위해 흥정하려 한 비열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필요하면 간·쓸개 내줄 듯 아첨하다가 상황이 바뀌면 그 사람을 팔아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한국 정치의 양아치 문화를 실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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