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여자친구'와 열애 인정한 배우 '서강준', 팬들 울린 이유는?

SM엔터테인먼트·모델 업계도 인정한 외모
연습생 여자친구까지 사귀었던 서강준
故 박지선과의 약속 지켜... 팬들 울컥
서강준 인스타그램 / 판타지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 받는 배우 서강준이 과거 SNS에 올렸던 '흑역사'가 밝혀져 화제인 가운데, 그의 인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을 접한 팬들이 눈물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수도, 모델도 아니야'...서강준, 배우의 꿈
영상진흥위원회 / 어반코드 더클래스

이번 글의 주인공인 서강준은 1993년생 대한민국의 배우로 본명은 이승환입니다. 서강준이라는 예명은 선배 배우 하정우 매니저의 본명에서 따온 것인데요, 연예인이 매니저 이름을 빌려 쓰면 대박 난다는 속설에 따라 소속사 대표님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덕분인지 서강준은 '치즈 인 더 트랩', '제 3의 매력',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연 자리를 연달아 꿰차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꿨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그가 배우 길을 걷게 된 걸 얼마 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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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완성형 외모였던 서강준은 친구를 따라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응시했다 단 번에 합격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당시 가수엔 관심이 없어 연습생 생활은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후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모델 업계에 뛰어들었지만 어쩐 일인지 패션쇼 오디션에 4번이나 떨어졌습니다.

꾸준한 도전의 결과, 서강준은 고등학교 3학년 마침내 런웨이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델이란 직종이 그와 맞지 않았는지 런웨이에 2번 선 이후 모델 활동을 관두고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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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등학생이 그렇듯,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방황하던 서강준에게는 다소 특이한 취미가 있었습니다. 바로 새벽 영화를 보는 것이었는데요, 그는 새벽 영화를 기다렸다 꼭 1,2편을 보고 잠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서강준은 "고등학교 때 영화를 매일 봤어요. 영화를 많이 보다보니까 '연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한 번 배워볼까?'하고 연기 학원을 갔어요"라며 "그때 푹 빠졌죠. 사실 오히려 적성에는 안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배워야 할 것도 많더라고요. 단역 생활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는데, 카메라 앞에 선 배우들을 보면서 꿈이 점점 커졌어요"라고 회상했습니다.

그간 모델 등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연기에 쏟아부은 그는 학원 선생님의 권유로 '판타지오' 오디션을 봤고, 2012년 판타지오 오디션에 합격해 배우 그룹 '5URPRISE'에 속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단역으로 시작, "언제나 겸손"
SBS

서강준의 첫 연기 생활은 조연도 아닌 단역부터 시작합니다. 첫 단역을 맡은 '신사의 품격' 촬영 당시, 그는 0.3초를 출연하기 위해 하루 종일 대기하기도 했는데요, 단역을 전전하던 그는 '방과 후 복불복'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2016년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서강준은 2018년,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6년 만에 첫 주연을 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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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 배우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덕분인지 한결 같은 겸손함을 보인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훈훈한 일화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촬영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싶다는 한 단역 배우의 요청을 잊지 않고 찾아와 함께 찍어준 사연이었는데요, 서강준은 데뷔 초 단역 배우 시절을 회상하며 "단역 배우 때 김수로 선배님이 현장에서 따듯하게 대해주신 기억이 있어요. 그때 나도 저런 배우가 되어야지 마음 먹었어요. 작품에서 중요하지 않은 배역은 없거든요. 그래서 현장의 모든 사람에게 잘하려고 노력해요"라고 답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아이돌? 연기자 '연습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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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인성까지, 완벽한 것 같아 보이는 서강준에게도 흑역사가 있습니다. 데뷔 초에 올린 페이스북 감성 글이 화제가 된 것인데요, MBC의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 규현이 "SNS에 여자친구가 아이돌이란 글을 올린 적 있냐"라고 직접 묻기도 했습니다. 서강준은 "아이돌 아니고 연기자 연습생이었다"라며 과거 열애 사실을 인정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어 서강준은 "여자친구랑 100일인데 만나지도 못하고..."라며 바쁜 일정 때문에 만나지 못해 섭섭한 심정으로 올린 글이라고 설명하면서도 "100일 조금 지나 헤어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헤어진 이후 전 여자친구는 다른 길을 걷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말을 줄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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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별다른 열애설이 없는 서강준은 드라마 상대역과 훈훈한 케미를 보이는 게 전부인데요,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배우 안소희와 열애설에 휩싸인 장면을 실제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나올 정도로 연애 논란이나 이슈가 없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기도 합니다.

눈물 남기고 군 입대, 전역은 언제?
틱톡 스테이지 커넥트

한편 2020년 12월 13일 서강준은 자신의 SNS에 '약속'을 뜻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반려묘 사진과 셀카 한 장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이 故 박지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었기 때문인데요, 2020년 10월 서강준은 온라인 팬미팅을 열었는데요, 당시 MC를 맡은 개그우먼 박지선에게 "첫눈이 오는 날 SNS에 고양이들과 셀카를 찍어 업로드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에 서강준은 "꼭 올리겠다"고 응답했고, 박지선은 "나는 올렸나 안 올렸나 꼭 확인해본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채 안 된 2020년 11월 2일, 박지선이 세상을 떠나며 서강준의 셀카는 확인할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첫눈을 본 서강준은 박지선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지키기 위해 사진을 게재한 것입니다.

서강준 인스타그램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글 보고 팬 됐어요ㅠㅠ 마음이 너무 예쁨...", "눈물난다...", "약속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지선 언니도 분명 확인했을 거예요", "진짜 인성까지 완벽하네. 사람인가?", "약속 이모티콘 보고 울컥함ㅜ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1년 11월 입대한 서강준은 오는 2023년 5월 22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데요, 팬들은 입대 전 촬영한 영화 '해피 뉴이어'와 디즈니플러스가 제작한 '그리드'를 통해 그를 만나며 다가올 활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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