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 시간) 모바일 광고 기업 인모비(InMobi)가 소유한 브랜드 글랜스 AI(Glance AI)가 삼성 갤럭시 스토어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미국 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앱은 “생성형 AI 쇼핑 플랫폼”이라는 다소 모호한 표현으로 설명됐는데 해당 “경험”은 단독 앱과 잠금화면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의류 구매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갤럭시 버전의 핵심 기능은 생성형 AI와 사용자의 사진을 활용해 다양한 옷차림을 합성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이다.

매일 새로운 “룩(Look)”이 제공되며, 해당 의류는 터치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잠금화면에서 이루어지며, 해당 AI 생성 이미지를 잠금화면 배경화면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글랜스 AI의 잠금화면 기능은 지역마다 다르게 구현된다.

인모비의 본사가 위치한 인도에서는 뉴스나 스포츠 점수 업데이트와 더불어 광고까지 표시된다. 단, 현재 삼성 스마트폰에 적용될 버전에는 광고가 제외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모든 기능은 “완전한 옵트인 방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켜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IT매체 '더버지(theverge)'는 삼성전자의 이 AI 광고 기능에 대해 '글랜스AI의 모회사 인모비는 과거 모토로라의 저가형 스마트폰에 온갖 전자상거래 기능을 덕지덕지 얹어 괜찮았던 기기를 망친 장본인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만약 내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광고가 뜨는 순간이 온다면, 나는 주저 없이 그 폰을 바다에 던질 것이다.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글랜스 AI는 오늘부터 갤럭시 S22, S23, S24, S25 시리즈 모델에 순차적으로 배포되며, 앞으로 30일 이내에 전체 기기 대상 100%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갤럭시 스토어에서 선택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며 미국 외 지역에서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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