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진 너무 좋아…KS 우승하려면 넘어야” KIA 나스타도 1위 한화 인정, 그러나 ‘복수혈전 예고’[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5. 7. 1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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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화 선발진 너무 좋아.”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나성범(36)이 1위 한화 이글스를 인정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넘어서야 할 팀이라며 복수혈전도 예고했다. 나성범은 18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경우 4월25일 광주 LG 트윈스전 이후 3개월만에 복귀한다.

2025년 7월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KT 선수들을 보고 미소짓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KIA는 비로 취소된 17일 광주 NC전서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을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여전히 김도영이 복귀하지 않았으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전반기보다 중심타선에 힘이 한결 붙을 전망이다. 그 누구보다 오래 자리를 비운 나성범의 책임감은 대단하다.

KIA는 전반기를 45승40패3무, 4위로 마쳤다. 선두 한화 이글스에 7경기, 2위 LG 트윈스에 2.5경기, 3위 롯데 자이언츠에 1.5경기 뒤졌다. 내부적으로 후반기에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최소한 2위 다툼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본다.

그러나 나성범은 야망을 불태웠다. 한화 얘기를 꺼내자 “계속 위에 있는 팀이다. 잡아야 할 팀이죠. 워낙 선발진이 좋다. TV로 많이 봤는데, 일단 나도 쳐봤고. 외국인투수 두 명(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은 다른 팀들보다 출중하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전반기 폰세와 와이스 모두에게 각각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성범은 “우리가 또 한국시리즈를 가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하려면 그 투수들 또한 이겨내야 한다. 넘어야 하기 때문에 뭐 한번 부딪혀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한화는 33년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33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이기도 하다. KIA는 전반기 최종 3연전 스윕패 포함 올 시즌 한화에 3승8패로 뒤진다. KIA는 당장 한화를 바라보기 보다 LG, 롯데를 끌어내리는 게 우선 과제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타도 한화다. 한화를 넘지 못하면 한국시리즈 2연패는 불가능한 게 사실이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한화 3연전서 힘 대 힘 싸움서 완패했다. 기세, 전력 모두 한 수 아래였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가 돌아왔다. 박정우, 윤도현, 황동하 등 백업멤버들에 8월에 김도영까지 돌아오면 한화와 싸워볼 만한 전력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두 팀은 8월1일부터 3일까지 광주에서 다시 한번 3연전을 펼친다. 이때 현실적으로 김도영의 복귀는 어렵다. 그리고 9월에 잔여 두 차례 맞대결이 있다. 그 두 경기서는 김도영까지 포함된 완전체 맞대결도 가능할 전망이다. KIA가 후반기에 순위상승을 노리려면 한화와의 잔여 다섯 차례 맞대결이 상당히 중요하다. 전반기처럼 일방적으로 밀리면 곤란하다. KIA 팬들에겐 나성범의 다짐이 든든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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