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서 SLBM 발사 준비 동향..軍, 관련 시설·활동 예의주시

이종윤 2022. 9. 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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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24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는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이 있는 곳으로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어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사흘을 앞둔 지난 5월 7일에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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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공군1호기서 안보상황점검회의 "즉각 대응 조치"
북한 美핵항모 전개, 한미 연합 해상훈련 반발 가능성..
북한이 새 잠수함 진수를 준비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022년 9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민간 위성업체가 지난 18일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건조건물 주변에 바지 등 선박 6대가 집결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건조건물과 연결된 선박 진수용 부두에는 바지선이 잠수함을 바다로 끌고 가는데 필요한 철로, 예인 시설도 위성사진에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24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1∼22일 북한의 관련 움직임을 군 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군 관계자는 "북한의 SLBM 관련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5박7일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이륙하기 직전 공군1호기 안에서 참모들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대변인실이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우리 측의 가능한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상황이 전개될 경우 자체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변인실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용산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과의 통화를 통해 안보2차장으로부터 안보 상황을 보고받고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이러한 북한의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 준비 동향은 핵 추진 항모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한 지난 5월 7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는 주변에 지상시험발사장이 있는 곳으로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민간 위성업체 38노스가 지난 18일 촬영한 신포조선소의 일대의 건조건물 주변엔 바지선 등 선박 6대가 집결해 있고 철로, 예인 시설도 위성사진에 나타났다.

하지만 군이 이번에 포착한 활동은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의 활동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부산에 입항한 레이건함 항모강습단은 이달 말 동해 수역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합훈련엔 미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도 항모강습단의 일원으로 참가할 전망이다. 미 항모강습단의 작전 등 임무 수행 땐 통상 2척가량의 핵잠수함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그간 여러 차례 SLBM을 시험 발사했지만, 이를 실전에서 운용할 잠수함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진수를 앞둔 신형 3천t급 잠수함에는 SLBM을 여러 발을 탑재가 가능해 전력화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한편 북한은 2016년 무렵부터 북극성 계열 SLBM을 수차례 발사했고 지난해 10월 19일에도 잠수함에서 미니 SLBM을 쐈다.

이어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사흘을 앞둔 지난 5월 7일에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9년 7월23일 신포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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