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장성우, 2년 16억 극적 FA 계약! 해피엔딩의 전말과 2026 시즌 전망

KT의 심장, 장성우가 돌아왔다

KT 위즈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소식이 드디어 전해졌습니다. 바로 팀의 안방마님이자 핵심 선수인 장성우가 원 소속팀 KT 위즈와 2년 총액 16억 원(계약금 8억, 연봉 총액 6억, 옵션 2억)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단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길고 길었던 FA 협상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진척이 더뎌 팬들의 애를 태웠지만,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임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기류를 바꾼 1월 18일, 길었던 협상의 막전막후

이번 스토브리그는 유독 FA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이용찬, 김성욱 등 4명의 선수가 계약 소식을 알렸지만, 올해는 1월 10일 김상수(롯데)의 계약이 나온 이후 한동안 잠잠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장성우와 KT 위즈의 협상 역시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구단은 장성우의 지난 시즌 수비력 저하와 외부 FA(한승택) 영입에 따른 포지션 변화 가능성을, 선수는 팀 내에서의 공헌도와 상징성을 주장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1월 FA 시장이 열린 후 1월 16일까지 총 세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심지어 KT 위즈가 발표한 스프링캠프 명단에 FA 미계약자 신분이었던 장성우의 이름이 빠지면서, 팬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팀의 주전 포수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얼어붙었던 협상 분위기는 1월 18일 네 번째 만남에서 극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성우가 구단의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양측의 간극이 크게 좁혀졌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는 곧 현실이 되었습니다. 장성우는 이틀 뒤인 1월 20일, 구단 사무실을 찾아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고, 곧바로 다음 날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5 시즌 장성우, 평가는?

장성우의 계약을 두고 여러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지난 2025 시즌 성적 때문입니다. 팀과 선수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기 때문입니다.

팀 내 상위권의 공격 지표

지난 시즌 KT 위즈는 팀 타율이 2024년 0.279에서 0.253으로 하락하며 공격력 약화를 겪었습니다. 장성우 역시 타율 0.247, OPS 0.713으로 비율 스탯 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그의 가치는 여전히 빛났습니다.

• 홈런: 14개 (팀 내 3위)
• 타점: 58개 (팀 내 3위)
• 공격 WAR(oWAR): 2.24 (팀 내 2위)

비록 타율은 낮았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한 방을 터뜨려줄 수 있는 클러치 능력과 파워는 여전했습니다. 특히 수비 부담이 극심한 ‘포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그의 공격 생산력은 팀 내에서 손꼽히는 수준이었으며, 공격력 약화로 고전하던 팀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음을 증명했습니다.

아쉬웠던 수비력 저하

하지만 ‘공수겸장’ 포수로 불리던 그의 명성에 비하면 수비력 저하는 뼈아픈 부분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의 지표는 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 2023 시즌: 886.0이닝, 9이닝당 폭투+포일 0.396, 도루 저지율 0.146
• 2024 시즌: 856.1이닝, 9이닝당 폭투+포일 0.389, 도루 저지율 0.149
• 2025 시즌: 836.2이닝, 9이닝당 폭투+포일 0.420, 도루 저지율 0.096

수비 이닝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9이닝당 폭투와 포일 수치는 오히려 증가했으며, 강점 중 하나였던 도루 저지율은 1할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는 체력 저하와 누적된 피로가 수비 집중력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반등의 열쇠, ‘한승택 영입’과 체력 안배

그렇다면 장성우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다행히 KT 위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바로 외부 FA로 수비형 포수 한승택을 영입한 것입니다.

그동안 KT는 장성우의 뒤를 받쳐줄 확실한 백업 포수를 찾지 못해 고전했습니다. 허도환, 김준태 등이 팀을 떠난 2023 시즌 이후 장성우의 수비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팀 전체 수비 이닝의 64% 이상을 혼자 책임져야 했습니다. 이러한 과부하는 결국 2025 시즌 공격과 수비 지표 동반 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1군 경험이 풍부한 한승택의 합류로 마침내 장성우는 숨을 돌릴 틈을 얻게 되었습니다. 한승택이 수비에서 일정 지분을 책임져준다면, 장성우는 체력을 안배하며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때로는 지명타자 자리에 김현수와 번갈아 출전하는 등 유연한 기용이 가능해져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한승택 영입은 장성우의 체력 안배와 경기력 회복을 위한 최고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우여곡절 끝에 KT 위즈와 장성우는 다시 한번 동행을 약속했습니다. 서로가 가장 필요한 존재임을 확인했기에 이번 계약은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물론 공격력 회복과 수비 지표 개선이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있지만, 한승택 영입을 통해 ‘체력 안배’라는 명확한 해법을 찾았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과연 장성우가 충분한 휴식과 관리를 통해 예전의 공수겸장 포수로서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의 어깨에 2026 시즌 KT 위즈의 성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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