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벽 넘는다” 이베이시브, 현대 아이오닉 5 N으로 파이크스 피크 도전

아이오닉 5 N 파이크스피크 힐크라임 출전 차량 Evasive Motorsports Hyundai IONIQ 5 N Pikes Peak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이베이시브 모터스포츠(Evasive Motorsports)가 현대차와 손잡고 2025년 6월 22일 열리는 제103회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PPIHC)에 출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베이시브의 전기차 레이스 이력 가운데 가장 야심 찬 시도로 평가받으며, 도전 차량은 바로 고성능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 5 N'이다.

이베이시브는 현대차의 기술적 지원과 지난해의 레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5 N을 파이크스 피크의 혹독한 코스에 맞춰 재해석한다. 'Evasive Motorsports Hyundai IONIQ 5 N Pikes Peak'로 명명된 이 차량은 섀시 조율, 공력 성능 최적화, 경량화 등 전방위적인 튜닝을 거쳐 현재 개발 중이다.

이베이시브 모터스포츠 공동 대표 마이크 창(Mike Chang)은 "우리는 이번 도전을 통해 파이크스 피크에서 상징적인 '10분 벽'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아이오닉 5 N이라면 이 기록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오닉 5 N은 기본 사양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춘 고성능 EV로, 2025년형 모델은 이미 일반 도로와 트랙 주행 모두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이베이시브 모터스포츠는 전기차 기반 레이싱에서 이미 입지를 다져온 팀이다. 2022년에는 테슬라 모델 3를 개조해 EV 클래스 최속 기록을 수립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 파이크스 피크에 참가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다.

최근까지는 혼다 S2000RS, 토요타 86, 2JZ 터보 엔진 기반의 하이퍼 튜닝 모델 등 내연기관 및 전기차를 넘나들며 힐클라임 레이스의 경계를 넓혀왔다.

이번에 출전하는 파이크스 피크는 총 길이 19.99km, 고도차 1,439m, 총 156개의 코너로 이루어진 북미 최고 난이도의 힐클라임 대회다. 고산지대 특성상 공기 밀도가 낮아 차량 출력, 냉각, 브레이크 제동 등 모든 조건에서 일반 서킷보다 더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때문에 이베이시브는 아이오닉 5 N의 기본 성능에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과 파이크스 피크용 맞춤 설계를 결합해 레이스에 최적화된 전기차를 완성하고 있다.

이베이시브는 이번 도전을 통해 다시 한번 전기차가 서킷을 넘어 고산 힐클라임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아이오닉 5 N과 함께하는 이번 파이크스 피크 출전은 전동화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레이싱 유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