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MBC 뉴스데스크 추경호 "내란피고인' 발언 공방

박태영 기자 2026. 4. 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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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 연합뉴스
여야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대구시장 후보 선출을 비판한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 발언을 두고 충돌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 김경호·김초롱 앵커는 지난 26일 뉴스를 마치며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을 광역시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다", "12·3 비상계엄 당시 온 국민이 초조한 마음으로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기다리던 그때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보여준 모습은 계엄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해당 발언을 '정치적 중립성 위반'으로 규정하고 조치를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MBC가 민주당 선대위 방송인가. 클로징 멘트라는 이름을 빌려 어떻게 선거에 개인 멘트를 하는가"라며 "특정 정당을 위해 계속 얘기하는 MBC를 국민은 과연 정상이라고 볼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MBC 사장 출신인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오로지 앵커의 입을 통해 일방적으로 특정 후보와 정당을 공격하려는 목적뿐"이라며 제재를 요구했다.

같은 당 박충권 의원 역시 "MBC가 민주당의 정치 캠페인을 해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과 중립성, 균형 이런 것들은 다 어디다 내팽개친 것인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발언을 두둔했다. 한민수 의원은 "MBC 앵커의 질문은 타당하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묻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왜 그런 사람을 공천하나, 여전히 내란을 옹호하나, 계엄을 찬성하나"라며 "저런 정당이 대한민국에 있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노종면 의원은 "언론사가 칼럼 한 줄 쓴 것 가지고, 클로징 멘트 하나 한 것 갖고 이렇게 국회에서 떠들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일축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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