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이름 지우겠다"…'27호 사이클링 히트' 사나이의 각오, 결실을 볼까

박정현 기자 입력 2023. 2. 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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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39)의 이름을 지우겠다."

kt는 박경수를 대체해 장기적으로 2루를 맡을 수 있는 주전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

내야수 10명 중 박경수를 포함해 이상호(34), 오윤석(31), 강민성(24), 류현인(23), 손민석(19) 등 6명이 2루수 및 내야 백업을 두고 자리를 다툴 예정이다.

오윤석은 지난 시즌이 종료된 뒤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2023년)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이제는 박경수의 이름을 지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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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석은 2023시즌 팀의 주전 2루수로 도약할 수 있을까.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박경수(39)의 이름을 지우겠다.”

지난해 kt는 2루수에 관한 고민이 컸다. 지난 시즌 타율{0.192(552타수 106안타)}, 출루율(0.279), 장타율(0.295) 등 2루수 부문 주요 공격지표가 최하위였다. 원인으로는 베테랑 박경수의 침체가 크다. 팀 창단부터 주전 2루수를 맡았던 그가 부진했고, 그 공백을 메워줄 적절한 카드를 찾지 못했다.

kt는 박경수를 대체해 장기적으로 2루를 맡을 수 있는 주전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이번 비시즌 가장 중요한 숙제일 수 있다.

스프링캠프 명단부터 그 의지가 느껴졌다. 내야수 10명 중 박경수를 포함해 이상호(34), 오윤석(31), 강민성(24), 류현인(23), 손민석(19) 등 6명이 2루수 및 내야 백업을 두고 자리를 다툴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오윤석이다. 2020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뛸 당시 KBO리그 역대 27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오윤석은 2021시즌 중반 친정팀 롯데를 떠나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팀에 활력을 보태는 중이다.

오연석의 주 포지션은 2루수로 2021시즌 중반부터 지난 시즌까지 2루수로 175경기를 나섰다. 이는 박경수(218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지만, 팀 내 내야수 중 4번째로 많은 11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 오윤석은 2022시즌 뒤 팬 페스티벌에서 "박경수의 이름을 지우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의욕도 충만하다. 오윤석은 지난 시즌이 종료된 뒤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2023년)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이제는 박경수의 이름을 지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힘찬 포부처럼 그 자리를 차지할 일만 남았다.

다만,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많은 기회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올해는 또 새로운 판이 펼쳐졌다. 당장 스프링캠프부터 내야 전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베테랑 이상호와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대졸 신인 류현인 등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또 스프링캠프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베테랑 내야수 신본기(34)와 오른쪽 무릎 전후방 십자인대 파열에서 회복 중인 장준원(28),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율 5위(0.341)에 오른 양승혁(24) 등 재능 있는 자원들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윤석의 당찬 각오는 결실을 볼 수 있을까. 선수 개인과 팀 모두에게 중요한 2023시즌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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