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이 로디우스네!” 신형 싼타페 실차에 실망
현대차 올 뉴 싼타페 실차의 주행 모습이 공공 도로에서 포착됐다. 하지만 뒷모습에 실망했다는 혹평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차는 올 뉴 싼타페의 8월 공식 데뷔를 앞두고, 지난 18일 확 달라진 모습의 외관 디자인을 사진으로 먼저 공개했다. 예상대로 5세대 싼타페는 박시하면서 새로고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어 정식 공개 하루 만에 국내 공공 도로와 주차장에서 포착된 신형 싼타페 실차의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에 등장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채널 ‘숏카’ 등에 공개된 신형 싼타페 실차 모습은 현대차가 공개한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더 뒤태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차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SUV와 미니밴을 혼합한 느낌이다”, “뒤태가 로디우스... 안타깝다”, “뒤태가 이거 어쩐데... 이번에도 쏘렌토 승이다”, “뒤만 놓고 보면 영락없는 봉고차다”, “폭망한 로디우스가 생각난다”, “그랜저와 스타리아의 뒤를 섞어 놓은 듯하다.”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나는 각진 디자인을 좋아해서 그런지, 뒷모습이 마음에 든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후면부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정식 공개 하루 만에 쏟아진 실차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동급 경쟁 상태인 기아 쏘렌토에 뒤져 판매 부진을 겪던 싼타페가 절치부심 신차를 선보였는데, 하루 만에 디자인 지적을 받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형 싼타페는 2018년 이후 첫 풀체인지로 현대차의 라이프스타일 기반 디자인 타이폴로지라는 파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 후방 화물 용량을 극대화하고 아웃도어 및 도심의 일상을 보다 잘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신차는 견고하면서도 섬세한 디테일의 외관 디자인과 더욱 커진 테일게이트의 개방감, 널찍하고 활용도 높은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언제 어디서나 테라스 같은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신형 싼타페는 가족의 일상부터 캠핑 모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처리하면서 도시 생활과 대자연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찾는 SUV”라며 “더 길어진 휠베이스, 넉넉한 실내, 테라스와 같은 테일게이트 공간을 갖췄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올 뉴 싼타페는 오는 8월 현대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