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방문 김태흠 충남지사 “광둥성·홍콩·마카오 경제권 공략할 것”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2024. 11.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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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한중연 베이밸리 국제포럼에서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가 연설하고 있다./한중연 베이밸리 국제포럼

중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가 1일 광저우에서 개최한 한중연(韓中緣) 베이밸리 국제 포럼에서 “광둥성·홍콩·마카오를 묶는 거대 경제권인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연안 지역)’와 충청남도의 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했다. 서해안 아산만 일대와 중국 최대 연안 경제권을 연결해 첨단 기술·관광·벤처 투자 등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충남 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광둥성(선전·광저우)과 허베이성(스좌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충청남도가 한중문화우호협회·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등과 공동 주최했고, 텐센트·화웨이·샤오펑 등 중국 기업 인사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포럼 연설에서 “웨강아오대만구와 (충청남도의) 베이밸리는 세계적인 베이 경제권을 활용해 도약을 모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 투자, 관광 교류, 탄소중립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했다. 장신 광둥성 부성장은 “올해 상반기 광둥성에서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은 17만 명에 달했다”면서 “두 지역은 경제·인적 교류 확대에서 큰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공동 주최 측인 취환 한국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은 “한국 최고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이 청나라를 방문해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었던 것처럼 충남지사의 방중도 양국 교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닝푸쿠이 전(前) 주한 중국대사, 강상욱 주광저우 한국총영사 등도 참석했다.

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한중연 베이밸리 국제포럼의 오찬 행사에서 김태흠(왼쪽에서 둘째) 충청남도 도지사가 취환(맨 왼쪽)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닝푸쿠이(오른쪽에서 둘째) 전 주한 중국대사, 모화퉁(맨 오른쪽) 세계화인협회 미국회장과 교류하고 있다./한중연 베이밸리 국제포럼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과 중국 간에 정치·외교적 어려움이 클 수록 경제 교류를 확대하여 고착된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왔기에 잠시 어려움을 겪더라도 결국엔 동반자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또한 첨단 산업이 발달하고 당진·평택항 등으로 물길이 연결된 한국과의 협업을 원하고 있다”면서 “충남은 이미 중국 23개 성(省)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곳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이번 방중을 통해 충남의 중국 시장 확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판을 놓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방중 첫 날인 지난달 30일 선전에서 장구이팡 쓰촨대학 진장학원 이사장을 만나 한·중 대학생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31일에는 제136회 ‘충남관’이 마련된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행사장을 찾았다. 캔톤페어는 중국 최초(1957년)·최대 무역전시회다. 김 지사는 1일 선전 가든호텔에서 개최하는 광둥성 여행사 대상 관광설명회에도 참석해 현지 여행사 대표들에게 충남 관광지를 알리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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