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5만원대까지··· 증권가 전망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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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장중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한 때 5만 9900원까지 주가가 밀렸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무려 1년 7개월 여 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일 낸 리포트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 보다 부진한데다, 메모리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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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지속된 팔자 행렬 속에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국내외 증권사에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흐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한 때 5만 9900원까지 주가가 밀렸다. 전일 종가에 비하면 2.6%나 빠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무려 1년 7개월 여 만이다. 지난해 3월 16일 이후로는 6만원 아래로는 내려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부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일 낸 리포트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 보다 부진한데다, 메모리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하는 스마트폰 수요, 구형(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적자 폭 확대와 경쟁사 대비 늦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진입까지 반도체 부문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환율 영향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수익성 훼손을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가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 부근으로, 악재가 대부분 기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81조원, 영업이익을 10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9.5% 증가, 2.3% 감소하는 것으로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82조원, 11조2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맥쿼리도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가도 절반가량으로 낮췄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이 발생해 평균 판매가격(ASP)이 하락하고, 전방 산업 수요도 위축되고 있다는 이유다.
불과 1개월 전 45조원까지 전망되던 올해 영업이익도 40조원을 갓 넘기는 수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S 부문 이익 추정치 하향의 주요 근거는 DS 부문의 성과급 관련 충당금 반영 때문이지만, 비메모리 적자 지속, D램 출하 증가율 소폭 하향, 메모리 재고평가손 환입 금액 축소,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이익률 훼손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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