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하반기 순이익 1조클럽 복귀 전망…금리인하 기대감 커

/사진 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하반기 실적개선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 1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인하, 대체투자 리스크 완화, 브로커리지·자산관리 부문 수익증가 등의 호재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 2분기 순이익이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1분기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반등흐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순이익은 1조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 등으로 실적이 위축됐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증권 업계는 내다봤다.

무엇보다 최근의 실적개선은 해외 부동산 관련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오피스 중심의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서 손실 가능성이 제기돼왔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 소재 오피스·리조트·호텔 등의 펀드 자산이 부담 요인이었다. 하지만 상당수의 손실을 선제 반영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회계상 리스크를 안정시킨 점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실적 불확실성을 키우던 리스크 요인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금리인하 기조 역시 실적회복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채권 평가손실 부담이 줄었고, 대체투자 자산의 평가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또 금리인하는 투자심리 회복의 동인으로 작용하며 증시활황과 개인투자자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는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수수료 수익 확대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 순매수와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주식거래 수수료 수익이 실적개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자산관리(WM) 부문 역시 퇴직연금 중심의 자금 유입과 중장기 투자수요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과거 금리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최근 대형 딜이 늘고 전통 IB 영역이 회복되며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수합병(M&A) 자문,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PF 수익도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는 전체 IB 수익기반 회복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긍정적 흐름은 미래에셋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익원 확충, 자산관리 부문 중심의 안정적 수익기반, 자기자본 투자(PI)와 트레이딩 부문의 유연한 운용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의 질적 안정성을 높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하, 수수료수익 확대, 대체투자 리스크 완화 등 다양한 긍정 요인이 실적반등의 발판이 되고 있으며,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흐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주가에 이미 반영된 기대수준과 자본효율성의 실질적 개선 간 간극을 좁히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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