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번호로 "납치됐다"…보이스피싱 속아 은행 달려간 父

이영민 기자 2022. 11. 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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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3400만원을 송금하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씨(60대)는 지난 9월20일 오전 11시19분쯤 딸 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급박한 A씨의 목소리에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은행으로 향하는 A씨 부부를 찾아냈다.

경찰은 소지한 PDA(휴대용 단말기)로 딸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하며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켜주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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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딸이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3400만원을 송금하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씨(60대)는 지난 9월20일 오전 11시19분쯤 딸 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우는 듯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한 남성이 "딸을 납치해 지하창고에 가둬놨고 당장 돈을 부치지 않으면 장기를 꺼내 팔아버리겠다"고 말했다.

수화기 너머 여성은 A씨의 딸인 것처럼 '사채업자한테 납치돼 지하창고에 있다'며 흐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아내에게 딸이 위험하다면서 은행에 가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아내는 남편 A씨에게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

A씨는 아내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심적 부담을 느끼고 현금 3400만원을 송금하기로 마음먹었다.

급박한 A씨의 목소리에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은행으로 향하는 A씨 부부를 찾아냈다. 경찰은 계속 통화가 연결된 것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현금을 인출하지 말 것을 설득했다.

경찰은 소지한 PDA(휴대용 단말기)로 딸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하며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켜주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능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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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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