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 용의자 신상공개 심의 착수

허시언 기자 2026. 5. 8. 10: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묻지마 살인’ 피의자 장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 새벽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의 신상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

광주경찰청은 8일 오전 10시부터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장모(24) 씨의 얼굴과 실명 등의 공개 여부를 논의한다. 경찰은 중대한 피해, 범행의 잔인성, 재범 방지와 범죄예방,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 이번 사건이 심의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변수는 유족과 생존한 피해 학생이 겪을지 모를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다. 공개가 결정됐을 때 신상정보의 경찰 누리집 게시 기간은 한 달이지만,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재유포된 얼굴 사진 등은 영원히 남게 된다. 일부에서는 유족과 피해자가 장 씨의 얼굴을 평생 잊지 못하게 되는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학계 등 외부 전문가와 경찰 내부 인사 등으로 꾸린 심의위는 신상공개 반대 의견을 사전 검토하기도 했다. 심의위는 장 씨의 신상 공개 때 염려되는 ‘역효과’ 또한 깊이 있게 논의한다. 공개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장 씨는 지난 5일 0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다른 고교생 B(17) 군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