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아닌데 뭐"…조합원 출자금 축내는 안동농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안동농협이 수상동 두부공장 신축 부지 매입과 농산물 공판장 사과상자 망실 손해금 탕감으로 조합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내 부지 매입 과정에서도 조합원의 출자금을 축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2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안동농협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 9334㎡(5848평)를 30억 원에 식품사업소(두부공장) 용도로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 3억 원을 납부했다. 더팩트>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용 못 할 토지 식품사업소 용도로 30억 원에 매입
금융 비용과 소유권 이전 비용 포함해 되팔아야 할 처지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김은경 기자] 경북 안동농협이 수상동 두부공장 신축 부지 매입과 농산물 공판장 사과상자 망실 손해금 탕감으로 조합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내 부지 매입 과정에서도 조합원의 출자금을 축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2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안동농협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 9334㎡(5848평)를 30억 원에 식품사업소(두부공장) 용도로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 3억 원을 납부했다.
해당 부지는 서안동농협의 영업구역으로 지역 농협 간 협약에 따라 안동농협이 단독으로 사업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처음부터 사업을 할 수 없는 곳의 땅을 사들인 셈이다.
안동농협이 이 땅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사업시행자 변경 절차를 거쳐 입주권을 양도하거나 산업단지 준공 후 해당 용도에 맞는 업체에 토지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법뿐이다.
안동농협은 사용도 못 할 땅을 30억 원을 들여 사들였다가 금융 비용과 소유권 이전 비용(취득세 등 1억 5000만 원)을 포함해 돼팔아야 할 처지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2024년 6월 기준 경북바이오산업 2차 일반산업단지 분양은 50%에 불과해 분양가에 웃돈을 낼 업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동농협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부지 정리는 소유권 이전 후 재매각할 계획이다"며 "시청과 협의 후 추가 비용을 포함해서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조합원들은 "농민(조합원)의 고혈을 짜 만든 출자금(농협 재정)을 자신들의 돈이 아니라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손해를 입히는 농협운영은 관련 기관의 감사와 수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동농협(권태형 조합장)은 지난 2023년 10월 30일 안동시(권기창 시장)와 34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 말까지 ‘생명콩 두부공장’을 지금의 2배로 확장해 2차 바이오산업단지로 이전하고 생산설비도 자동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월 3일 안동시 수상동 186-1번지 외 6필지(2만 7021㎡)를 대체 식품사업소(두부공장) 용도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토지 매입 관련 비용으로 56억 원을 지출하고 부동산 실거래가는 46억 원으로 신고한 바 있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 '펑펑' 폭발음에 불기둥까지…화마 덮친 화성 공장엔 잿가루만
- [속보] 화성 공장 화재 22시간여 만 완진…실종자 수색 중
- 제주해상 침몰 추정 선박 정상 항해 중…해경 "신호만 끊겨"
- 與 "원내서 싸우자" 현실론 택했지만…'특검법'에 파행 우려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네…의정 갈등에 제약사 '전전긍긍'
- [기업의 온도 36.5℃②] "사회적 가치와 영리를 동시에"…이런 기업도 있습니다
- [기업의 온도 36.5℃①] 패러다임 대전환, 기로에 선 사회적기업
- [유로 2024] 또 극장골 드라마!...이탈리아 극적 16강, 모드리치 '눈물'
- [그래도 K리그] '7경기 무패' 전남 vs '연승 도전' 수원삼성, 승자는?
- [그래도 K리그] '반등 성공' 황선홍·김기동 감독, 주중 '연승'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