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대우건설 주가가 핵심 악재를 만나며 흔들리고 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는 발표가 나왔음에도 주가는 고점 대비 70% 이상 떨어졌다.
증권가에서 1만 원 아래의 목표가가 제시된 원인과 수급상 관전 지표를 상세히 분석해 본다.

체코 원전 시공협상 결렬의 실체
대우건설 주가를 흔든 결정적 원인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의 종료 소식이다.
한수원과 시공 컨소시엄은 공사비 정산 방식과 위험 부담을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수주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주가는 10월 29일 정규장에서만 18% 넘게 급락했다.

증권가의 9,900원 목표가 하향 shock
협상 종료 직후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9,9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마저 매수로 전환하며 1만 원선 아래 가격을 공식 라포트에 담았다.
해외 원전 관련 모멘텀이 훼손된 만큼 단기 주가 재평가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영업이익 223% 급증과 수주 잔고
실적 자체만 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8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7% 급증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6,711억 원을 기록하고 수주잔고는 54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본업의 실적 체력은 튼튼하지만 원전 모멘텀 공백을 메울 대형 수주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우건설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체코 원전 시공협상 중단이라는 파급력을 피하지 못했다.
1만 원 지지선 이탈 여부와 함께 11월 중순 행정절차 완료 전 재협상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탄탄한 수주 잔고와 호실적이 단기 수급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