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식중독 무서워...나들이 때 김밥·샌드위치 오래 두지 마세요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4. 10.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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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식중독 주의보가 떴다.

식약처는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 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을철 야외활동 시 자주 섭취하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은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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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 당부
대량조리 음식은 즉시 섭취하는 게 좋아
[사진출처=연합뉴스]
가을철 식중독 주의보가 떴다. 날이 더운 여름에는 아무래도 음식을 섭취할 때 조심하기 마련이지만, 선선한 가을에는 실온에 둔 음식을 무심코 먹었다 탈이 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충분히 끓여서 조리한 음식이라도 실온에 오래 보관하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식중독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2023년 발생한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62건이었고 계절별로는 가을에 2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조건과 기온 43∼47℃에서 잘 자라는 혐기성 세균이다. 토양과 하천 등 자연환경, 사람과 동물의 장, 분변 및 식품에 널리 분포한다.

가열하는 등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아포는 특정 균 체내에 형성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구조로, 생존이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진다. 세균은 아포 형태로 휴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다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깨어나 독소를 만든다.

식약처는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 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을철 야외활동 시 자주 섭취하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은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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