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요소” 김민재 비판했던 뮌헨 레전드, 이번엔 투헬 저격...“선수들 안타까웠다”

정지훈 기자 2024. 9. 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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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수비의 불안요소다." 지난 시즌 김민재를 비판했던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이번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

이에 대해 독일 매체 'DHN'은 27일(한국시간) "뮌헨은 최근 콤파니 감독 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즌 수비 안정화가 간과되는 가운데, 뮌헨의 상승세에는 지난해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센터백 김민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DHN'은 콤파니 감독의 전술이 김민재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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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뮌헨 수비의 불안요소다.” 지난 시즌 김민재를 비판했던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이번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뮌헨은 압도적인 ‘공격 축구’를 펼치고 있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고,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뮌헨은 현재까지 리그와 컵 대회 포함, 5경기 5승을 달리고 있다. 심지어 25득점 4실점으로 공격과 수비 지표 또한 뛰어나다. 지난해 ‘라이벌’ 레버쿠젠에게 밀려 우승컵을 내줬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폭발적인 공격력이 돋보이지만, 그만큼 수비 또한 안정화됐다. 현지에서는 그 주역으로 김민재를 뽑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김민재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프리시즌부터 현재까지 모든 공식전에 김민재를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현지 매체와 독일 전설들은 김민재에게 혹평을 내려왔다. 특히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에게 계속해서 낮은 평점을 내리며,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로타어 마테우스, 사미 케디라 등 독일 전설들 또한 김민재의 실력이 과장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실력으로 혹평을 떨쳐냈다. 지난 리그 4R 브레멘전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동료의 실수로 역습을 맞은 상황, 빠른 판단력과 커버로 위기를 극복했다. 상대의 패스를 예측해 끊어내기도 했고, 상대 공격수를 밀착 마크해 무력화하기도 했다. 특히 공중 경합에서는 단 한 차례도 공을 내주지 않았다. 태클 성공률 또한 100%였다.


결국 분데스리가 사무국의 인정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4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고, 김민재를 포함했다. 김민재의 시즌 첫 공식 베스트 11 선정이었다. 이외에도 독일 매체 ‘스포츠차우’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또한 4R 이주의 팀에 김민재를 포함했다. 그간의 묵묵한 노력의 결실을 맺은 김민재였다.


이에 대해 독일 매체 ‘DHN’은 27일(한국시간) “뮌헨은 최근 콤파니 감독 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즌 수비 안정화가 간과되는 가운데, 뮌헨의 상승세에는 지난해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센터백 김민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DHN’은 콤파니 감독의 전술이 김민재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고 말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의 새롭고 강한 압박 시스템이 김민재에게 도움이 된다. 김민재는 요주아 키미히의 존재 덕에 패스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그는 위험한 패스를 줄이고, 간단한 짧은 패스를 이행하는 역할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뮌헨과 김민재를 계속 비판했던 레전드 마테우스도 입을 열었다. 그는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르다. 그는 현재 뮌헨 수비의 불안 요소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김민재 영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와는 달리 지금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김민재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른 평가다.


마테우스는 독일 '빌트'를 통하여 두 감독을 비교하며 "콤파니 감독은 공개적인 토론이 아닌 내부적인 토론을 원한다. 선수들은 그런 것을 좋아한다. 전에는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았고, 뮌헨 선수들에게는 너무나 안타까웠다"면서 “선수들은 투헬 감독 밑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내가 투헬 감독에 대해 아무런 반감은 없다.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것도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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