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 열었더니 여자 머리·손이 나왔다"… 19년전 실종된 소녀

19년 전 실종됐던 10대 소녀 시신 일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콜로라도 한 주택에 오래 방치된 냉장고에서 19년 전 실종됐던 10대 소녀 시신 일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월 매각된 그랑 융티온의 한 주택 냉동고에서 사람의 머리와 양손이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일부를 DNA 검사한 결과 해당 시신은 2005년 실종된 아만다 오버스트리트라는 소녀의 시신 일부로 확인됐다. 실종 당시 16세였다.

이 주택을 구입한 새 주인이 기존 주인이 쓰던 냉동고 무료 나눔을 했다. 그런데 이를 가지러 온 사람이 냉동고를 열다 유해를 발견한 것이다.

오버스트리트는 이 주택 전 주인의 딸로, 2005년 4월 이후로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콜로라도주 서부 메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오버스트리트의 실종을 둘러싼 상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버스트리트를 기억하는 한 이웃은 "어린 소녀일 때 학교에 가던 그를 봤던 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오버스트리트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법의학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