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인력난… 충청권 공공의료원 일부 진료과목 '장기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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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진료 공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지방의료원의 인력 정원과 현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의사가 없어 일부 과목을 휴진하거나 폐업했던 지방의료원은 전국 35곳 중 26곳(7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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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부재'로 신경과·안과 등 진료 중단
"공공의료 확충 강화 정책 추진돼야"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진료 공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는 물론, 간호직도 인력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공공의료 강화 방안이 요구된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지방의료원의 인력 정원과 현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의사가 없어 일부 과목을 휴진하거나 폐업했던 지방의료원은 전국 35곳 중 26곳(7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말 기준, 진료 공백을 겪고 있던 지방의료원도 전체의 절반 이상인 20곳(57%)에 달했다.
충청권 상황도 막막하다.
충청권 각 의료원에 따르면 청주의료원은 2022년 7월부터 신경과를 휴진했고, 올 3월 들어선 피부과 진료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주의료원은 올해 3월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중단하고 있고, 지난 6월부터 휴진했던 신경외과는 최근 의사 충원으로 인해 재개한 상태다. 천안의료원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공주의료원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안과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의료공백은 진료를 담당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6월 말 파악 기준, 천안의료원은 의사 정원 36명 중 30명 만이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의료원은 정원 36명 중 31명이, 서산의료원은 42명 중 38명 만이 근무 중이다. 충남지역에서 정원을 채운 의료원은 홍성의료원(55명) 한 곳에 불과했다.
충남지역 한 의료원 관계자는 "의사 채용 공고를 내고 있지만, 장기간 구해지지 않고 있다"며 "의사가 구해질 때까지 해당 진료과목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사뿐 아니라 간호직 정원도 미달 상태다.
천안의료원은 정원 215명 중 187명, 홍성의료원은 정원 329명 중 303명, 서산의료원은 정원 230명 중 227명이 정원 미달 상태에서 근무 중으로, 현재 정원을 채우고 있는 곳은 공주의료원(정원 220명 중 육아휴직 대체인력 포함 221명) 1곳뿐이었다.
2023년 말 기준, 의사와 간호직 모두 정원 미달인 전국 지방의료원은 10곳으로, 2020년 8곳보다 2곳이 증가했다. 반면 의사와 간호직 모두 정원을 넘긴 곳은 2020년 12곳에서 2023년 7곳으로 감소했다.
김남희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지방의료원의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의료인력(의사)을 파견하고 있지만, 진료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필수의료 정책에 공공의료 확충 강화 정책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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