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의 단점은 대표적으로 차가 무거우니까 연비가 안 좋아요. 평균 연비는 지금 10km/L 찍혀 있어요. 5,200km 타는 동안 출퇴근, 장거리 다 포함해서 10km/L 찍혀있고요. 지금 공도를 시속 80km로 달리고 있는데 13.6km/L 찍혀 있습니다. 출퇴근할 때 보통 거리가 좀 짧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평균 연비 2km/L 이하는 처음 봤어요. 차를 3분 타는데 1.6~1.8km/L 이렇게 나와요. 거리가 1,200m 정도 되는데 연비가 그 정도 나오고요. 밥 먹으러 간다고 하면 한 5km/L 정도 나옵니다.
또 이게 단점이 아무래도 가 타본 차량들이랑 좀 비교를 하게 되는데 뉴 그랜저 IG 깡통이 3,300만 원에 중간 모델이 익스클루시브 해서 3,700만 원이에요. 근데 그 3,700만 원에 옵션이 뒷열 선바이저 들어가 있고 아버지 차로 운전을 한 2시간 하는데 갑자기 좌석이 안마를 해줘요. 옵션적인 부분에서 현대는 알차게 구성이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겉만 번지르르하지 제가 타는 G80에는 없더라고요.
그리고 보면 시트 아래 공간이 또 없어서 디퓨저 둘 공간도 없어요. 구조상 못 뚫어놓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센터패시아 수납함에 다 넣어요.
그리고 센터패시아 쪽 무선 충전하는 공간도 되게 좁거든요. 여기 뭔가 되게 조금 불편해요. 충전은 빨리 잘 되는데 동선이랑 각도도 그렇고 왜 이렇게 좁은지 모르겠어요. 전체적으로 수납 공간이 좀 부족해요. 수납 많이 하는 분들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도어 아래도 공간이 좀 부족해요. 그래서 물티슈 하나씩만 넣어놨습니다. 음료수 하나가 안 들어가더라고요.
기어 변속 다이얼이랑 내비게이션 조절 다이얼 위치에 대한 것도 얘기가 엄청 많더라고요. 저는 뭐 적응이 돼서 보니까 이게 편하긴 한데 운전 중에는 다이얼을 잘 안쓰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기어봉보다 다이얼이 훨씬 편하기도 하고 언제까지 기어봉을 쓸건지 싶긴 해요. 이게 생각보다 되게 부드러워요.
그리고 내비게이션이 좌석에서 좀 멀긴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계속 쓰다보니까 저는 조작 다이얼을 계속 쓰게 되더라고요. 근데 어른들은 어려워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또 다른 단점은 뒤에 보면 레그룸 쪽에 턱이 튀어나와 있어요. 차 설명 보면은 5인승이라고 돼있거든요. 근데 5명 절대 못 탑니다. 이 차 전장이 4,995mm예요. 그랜저는 4,990mm인데 그랜저보다 좁은 것 같아요. 둘 다 타봤는데 확실히 좀 좁더라고요. 그랜저 대비해서는 실내가 조금 작고 공간 활용이 뭔가 아쉽더라고요.
또 다른 단점은 와이프나 친구들 타면 차 문이 좀 잘 안 닫히더라고요. 저는 그걸 잘 아니까 좀 세게 닫거든요. 처음에 샀을 때는 이게 압 때문에, 원래 새 차 사면 안에 시트도 다 처음 들어갔고 해서 압이 좀 있으니까 잘 안닫히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 벌써 3개월 지났는데도 여전해요. 며칠 전에도 친구들 태웠는데 문이 계속 안 닫히는 거예요. 근데 이게 또 나중에 알게 돼요. 출발하고 나서 경고음 때문에 알게 되잖아요. 그러면 차 세우고 문을 다시 닫아야 하는데 이게 진짜 모양 빠져요.
소프트 클로징 옵션을 190만 원 주고 넣을 수는 있지만 좀 위험할 것 같아서 안 했는데 그래도 너무 안 닫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2열 시트 폴딩이 안 돼요. 뒷열 컴포트 패키지 2를 넣으면 폴딩까지는 아니고 틸팅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결론은 폴딩은 안 됩니다.
제네시스 G80의 한 달 유지비는 제가 보험비가 아버지 밑으로 돼 있는데, 그렇게 안 하면 한 200만 원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아버지 밑으로 들어가 있어서 한 100만 원 정도 내고 있고요. 차량이 2,500cc라서 1년에 세금은 65만 원입니다.
G80이 고급유 권장인데, 지방 사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제가 사는 곳이 영주지만 '영주 고급유'를 딱 치면 제일 가까운 곳이 20km 거리에 있거든요. 인삼 축제하는 '풍기읍'이라는 곳까지 가야 하고 가격 을 보니까 2,000원이 넘어요. 조금 더 먼 '안동 고급유' 치면 1,700원대거든요. 지방의 설움, 독점인 거죠. 솔직히 여기 사는 분들 다 어디서 넣는지 모르겠어요. 마이바흐 타는 분도 있거든요. 그런 거 보면 참 고급유 생각도 안 합니다.
저는 주유할 때 가득은 안 넣고 5만 원씩 항상 넣는데 5만 원 넣으면 딱 반 차요. 그러면 주행가능거리가 590~600km 사이 떠요. 장거리를 많이 가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단거리일 때는 연비가 1.8km/L 나온다. 거의 뭐 포르쉐 정도 타는 거죠.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