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타이커샤크 박민수 "배당주는 1월에 투자하는 역발상 접근하라"
오늘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샌드타이커샤크란 필명으로 활동하는 박민수 작가와 함께 배당주 투자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시장분석, 자산운용 전문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박민수 작가는 22년 차 직장인이면서 샌드타이거샤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샌드타이거샤크는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상어과의 일종으로, 그 뜻이 한번 투자하면 끝까지 간다는 자신의 투자 전략과 비슷해 필명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박민수 작가는 36살에 독학으로 가치투자의 기본을 쌓았고 약 7년 만에 3000만 원을 8억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서로는 ‘부의 시작’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공부 5일 완성’ 등이 있습니다.

박민수 작가는 우선 증권가에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격언을 11월에 배당주를 살 때라고 해석하지 않고, 1월이 배당주를 살 때라고 역발상으로 해석했습니다.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진 1월에 고배당주들의 주가가 많이 떨어지는데, 이 때 사서 연말 배당이 가까워졌을 때 주가가 오르면 파는 전략을 펴라는 것입니다. 시가 배당률이 8% 이상인 종목을 찾아서 1월에 사 두면 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오르는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박 작가는 “연초에 시가 배당률이 10% 이상인 경우에는 연초 대비 연말에 주가가 40~50%까지 오를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런 전략의 전제는 매수했던 고배당주들의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되면 배당을 받지 못하게 돼서 연말에 주가가 오르지 않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3년 정도 꾸준하게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기업이라면 배당금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배당성향을 점검하는 것도 이 같은 리스크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민수 작가는 11월에 고배당주를 산 경우에는 연말까지 5~10% 정도의 시세 차익을 노려 보고, 안 되면 배당을 받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보라고 했습니다.
고배당주를 10년 이상 장기로 보고 투자한다면, 고배당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박 작가는 “배당이 높은 미국의 리츠나 한국의 부동산 인프라 ETF 중심으로 보는 게 좋겠다”며 “올해만 해도 이런 ETF는 연 30~40%의 수익률을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박 작가는 “ETF는 주기적으로 좋은 종목으로 구성을 바꿔주기 때문에 장기로 투자할 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민수 작가는 영상에서 중개형 ISA(개인종합재산관리계좌)를 활용한 배당 절세 전략도 소개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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