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순결 강조 종교단체 청소년지원센터 수탁 철회하라”
‘여성 혼전 순결’과 ‘금욕 생활’ 등을 강조하는 보수성향의 종교단체가 대전·세종지역 청소년지원센터의 새 수탁기관으로 선정되자 지역시민사회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넥스트클럽은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를 비롯, 세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조치원세종시청소년활동시설을 내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 간 운영하게 된다. 반곡세종시청소년활동시설은 개소하는 내년 7월부터 2년6개월여 수탁한다.
대전 동구 자양동의 한 교회 담임목사가 대표인 넥스트클럽은 2020년부터 대전시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청소년 성교육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시민사회단체는 넥스트클럽이 순결교육 및 반인권적 교육 등 왜곡되고 성차별적인 성가치관을 강조, 청소년지원기관 수탁기관으로 맞지 않다며 선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세종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세종참여연대 등 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넥스트클럽은 청소년 관련 사업에 전문성이 없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킨 단체”라며 “세종시는 위탁기관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달 초엔 대전지역 75개단체로 구성된 대전인권비상행동과 한국청소년정책연대가 성명을 내어 넥스트클럽의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기관 선정 철회를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넥스트클럽은 표면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종교단체로 보이지만 동성애 반대, 성소수자 혐오, 혼전 순결 강조, 금욕 생활 주장, 차별금지법 반대, 학생인권법 반대 등 정치색깔 진한 편향적 단체로 판단된다”며 “지나치게 편향된 단체가 청소년의 성을 다루는 공공센터를 민간위탁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단체는 줄기차게 성소수자 차별·혐오를 조장하거나 여성 순결을 강조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성교육을 해왔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까지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극렬하게 반대한 단체”라며 “성소수자,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교화해야하는 대상으로 상정하는 것은 인권의 기본에 관한 심각한 오류”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대전시에 △선정 결과 철회 및 재선정 △심사기준 및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그동안 세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활동시설은 한국청소년진흥재단 조치원지부에서 수탁운영해왔는데 이번에 탈락했다”며 “탈락한 기관의 문제제기로 보며, 대전시교육청에 확인해보니 넥스트클럽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동안 성폭력예방교육을 하는 등 청소년성교육 및 상담관련 이력이 있었고 교육청에서 문제제기나 지적을 받은 바가 없어 부적격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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