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계열 선두 자리를 다졌다. 신계약이 줄어들며 보험영업이익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금융부문 실적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중 최다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다. 비은행 계열사 중 누적 기준 순익 3000억원을 초과한 곳은 신한라이프가 유일하다.
25일 신한금융이 배포한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0%(314억원) 증가한 34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순익은 17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 늘었다. 금융시장이 회복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확대된 결과다.
신한라이프는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 금융이익은 주가지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확대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보험영업이익은 신계약 감소의 영향으로 상반기 기준 36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1%(371억원) 줄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상반기 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68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반면 2분기만 따로 보면 APE는 32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0% 증가하며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 모두 반등세를 나타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순증했다. 이는 신회계제도(IFRS17) 체제에서의 수익창출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6월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 잠정치는 197%로 직전분기보다 약 10%p 상승했다. 금리하락 및 할인율 현실화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150%를 크게 상회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가장 다르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톱2(생명보험업계 최상위 2개사) 전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가치 창출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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