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세데스-AMG G 63를 기반으로 한 상상 속 차량 '지바겐(GVagen)'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렌더링은 아이코닉한 G클래스의 오프로드 특성과 미니밴의 실용성을 결합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봄 공개된 신형 G클래스(W465)는 1979년 첫 등장 이후 거의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차 기관차 수준의 공기역학과 독특한 외관으로 도심에서 가장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G클래스는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특히 메르세데스-AMG 모델은 오프로드 능력과 스포티한 성능의 조합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G클래스의 특성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만소리(Mansory)나 브라부스(Brabus)의 와이드바디 카본 파이버 모델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이번 렌더링 디자인은 G클래스와 캡 포워드 타입 미니밴의 크로스오버 형태로, 전면부의 메인 도어 뒤로 양쪽에 두 세트의 도어를 배치했다. 특히 한 세트는 코치 도어 형식으로 디자인해 후방 탑승자의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외관적으로는 유니목(Unimog)과 메르세데스-AMG G 63의 특성을 동시에 담아낸 것이 눈에 띈다. 넉넉한 지상고, 대형 글로스 블랙 알로이 휠, 앞뒤 대형 다크 옐로우 브레이크 캘리퍼, 루프 랙, 외부 스페어타이어 등을 통해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암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 G 63에 탑재되는 4.0리터 바이터보 V8 엔진은 GLE, GLS, SL, GT 시리즈 등 다양한 모델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파워트레인으로, 이 가상 프로젝트에서도 동일한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G클래스의 일반 모델보다 AMG 버전을 선호하는 것처럼, 이번 렌더링도 메르세데스-AMG G 63를 기반으로 했다. 3.0리터 터보차저 인라인 6 기통이나 2.9리터 디젤, 또는 최근 출시된 전기 버전 G 580 EQ 테크놀로지 대신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 모델을 선택한 것이다.
이번 '지바겐' 프로젝트는 실제 제작될 가능성은 낮지만,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G클래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의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로더의 강인함과 미니밴의 실용성을 결합한 이 가상의 차량은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허무는 흥미로운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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