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관세 영향으로 가격 인상 가능성 경고

조회 292025. 4. 2.

현대차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라 차량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내 딜러들에게 도매 차량 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해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딜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의 가격은 보장되지 않으며, 4월 2일 이후 도매 제품의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음을 인정하며, 관세 변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의 주요 요인임을 시사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정책이 시행될 경우, 한국 및 기타 지역에서 생산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현대차와 기아에는 막대한 비용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으로 총 1,015,005대를 수출했다. 이 중 현대차는 637,638대를, 기아는 377,367대를 차지했다.

파커 CEO는 이러한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의 멕시코 및 캐나다 수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일정 부분 재정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변화하는 무역 정책에 대한 전략적 대응임을 강조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최근 성명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정책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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