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 곧 축소" 어린이집 비상 '수족구' 절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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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 주변과 손, 발에 발진을 유발하는 수족구병, 요즘 6세 이하 영유아 사이에서 크게 확산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보험사들도 보장 한도를 늘리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절판영업도 벌어져 논란입니다.
박규준 기자, 최근에도 수족구 보장한도를 높여 일시적으로 판매됐다고요?
[기자]
흥국생명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일시적으로 수족구와 수두 진단 보험금 한도를 대폭 올린 자녀보험 특약을 판매했습니다.
수족구는 기존 30만 원이었던 보장한도를 70만 원으로, 수두는 기존 30만 원을 100만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지난 9일과 10일, 단 이틀만 팔고 중단해, 지금은 모두 50만 원으로 보장을 내렸습니다.
다른 보험사들의 수족구와 수두 보장한도는 적게는 10만 원인 정도인데, 최대 7배~10배 이상 높여서 일시 판매됐다 종료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왜 문제가 되는 거죠?
[기자]
문제는 일부 보험대리점 설계사들이 단 이틀만 판매하니 서둘러 가입하라는 식으로 고객몰이를 했다는 겁니다.
해당 특약 판매 하루 전날인 8일 A설계사는 "타사 수족구 100만 원 플랜이 며칠 만에 중단됐는데, 이 상품도 이틀만 판매되니까 서둘러 준비하라"라고 영업했습니다.
또 다른 B설계사는 판매 첫날 "금감원 지침으로 내일까지 하루만 판매 가능하니 10세 이하 자녀를 뒀다면 준비하는 게 좋다"며 영업했습니다.
흥국생명은 "금감원과는 전혀 상관없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판매 목표치를 달성해 상품 판매를 종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험사들의 수족구 특약 보장한도 깜짝 상향 판매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메리츠화재는 올 3월 수족구 100만 원 보장특약을 이틀 팔고 중단했습니다.
또 현재 미래에셋생명도 수족구 50만 원 보장 특약을 팔고 있는데, 현장에선 이달과 다음 달만 판매한다며 영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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