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만원 더 오른다" 유명 글로벌 투자은행 'SK하이닉스' 주가 파격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을 60조 3,070억 원으로 예측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제시했다.
특히 JP모건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이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5일 JP모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까지 SK하이닉스가 HBM 기술 부문에서 우위를 유지하면서 4년 연속 성장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기존 28만 5,000원에서 36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JP모건은 SK하이닉스가 오는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HBM4의 수요 증가에 주목했다. HBM4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웨이퍼당 2만 2,000달러로 일반 D램(8,000달러)의 3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해당 가격은 전 세대 제품인 HBM3E에 비해 약 35% 높은 수준이다.

HBM4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경쟁사에 비해 빠르게 제품을 준비하며 기술 격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시장의 사이클을 넘어서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글로벌 IB인 맥쿼리 역시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을 90조 7,000억 원으로 전망하며 JP모건보다 더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맥쿼리는 2027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내년 영업이익도 68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같은 전망은 내년부터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들의 예측과는 상반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경쟁 기업들의 HBM 공급망 진입을 우려하며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만 SK하이닉스 '부정적 전망'

국내 증권사들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40조 2,294억 원에 불과하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경쟁 업체들이 HBM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빼앗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많은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성과급 지급 기준을 대폭 상향하는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은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여, 회사 실적과 개인 고과를 반영해 최대 1,000%까지 지급된다. 지난해 회사는 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으로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최대 1,500%를 지급했다.
노조 측은 PS 초과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사측은 이번 임금교섭에서 PS 상한선을 1,700%로 상향하고 이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의 50%를 PS 재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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