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MBC 항의 방문.."공영방송 간판 내려 놓고 민영화 논의해야"

▲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해 항의 방문하여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9.28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강릉)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서 벌어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MBC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권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자막 조작보도 항의를 위해 MBC를 찾았다”며 “이번 사건은 이름부터 제대로 불러야 한다. MBC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는 악의적 자막으로 대통령 발언을 왜곡해 국민을 속였다”며 “대국민 보이스 피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도 모자라 MBC는 백악관과 미 국무부로 메일을 보내 의도적으로 외교문제를 일으키려고 했다”며 “외교적 자해공갈”이라고 비판했다.

 

▲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를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해 항의 방문하고 있다. 2022.9.28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MBC가 조작을 하면 민주당은 선동을 했다.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방식”이라며 “단순한 해프닝을 외교참사로 규정하고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속셈이다. 제2의 광우병 선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MBC는 공영방송을 자처하고 있으나 현실은 민주당의 전위부대가 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공영방송이라는 간판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이제 MBC 민영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권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서울 마포구 MBC 본사를 찾아 윤 대통령 관련 보도에 대한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