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프로3와 악뿌 이슈 없이 10km 대회 2번, 하프 2번 총 누적 마일리지 100km 정도를 달렸지만,

묘하게 거슬리는 악뿌 부위 때문에 대회 출발 전 신발끈을 풀었다 조였다 수 번을 반복하곤 해서 퇴마를 결심하고 작업을 진행했음

생각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거둬서 나름의 과정과 팁을 남겨 보려 함

1. 준비물

롱노우즈

각질제거용 깍이( - 앞이 뾰족하게 되어있는 손톱깍이 이하 편의상 손톱깍이라고 하겠음)

커터칼

2. 과정

: 신발끈 빼고, 설포 정리하는건 생략

2-1.

많은 선배 퇴마사님들의 자료를 보고, 우선 외부 박음질부터 작살 내준다.

커터칼을 이용하여 한땀 한땀 조져 준다.

개인적으로는 손톱깍이가 걸리는 박음질은 손톱깍이로 조져주는게 편했음

2-2.

안쪽 악마의 뿌리 위치를 확인하자

2-3.

그 위에 정확히 커터칼을 이용하여 십자가 형벌을 가해준다.

다른 방법들을 보면, 주변부를 사각형 형태로 도려 내려다가 갑피를 찢어 먹는 실수들을 하던데,

볼록 튀어나와 있는 부분을 정확히 노려서 간결하게 십자가 형벌을 내려 주는 것이 팁이라고 할 수 있다.

2-4.

혹시 박음질 중에 남아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십자가 형벌이 내려진 안쪽을 후벼 파고 손톱 깍이를 이용하여 보이는 실을 최대한 뽑아준다.

바깥쪽에 실이 없어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살살 작업한다. (여기서 뿌리를 뜯어낼 필요는 없다)

손톱깍이 특성 상, 무식하게 잘라내지 않는 이상 갑피에 손상을 가할 확률이 적음

과정을 마치면 아래와 같이 된다.

- 박음질이 모두 뜯어져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잘 확인해보자)

2-5. 악마의 뿌리 뜯어내기

기존 많은 선배님들이 했던 방식과 같이 일정 부분만 도려내면, 단차가 생기는 부분이 내 발등을 괴롭힐 것이므로, 나는 통째로 퇴마 한다.

퇴마 작업에 열중한 나머지 중간 과정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참고 사진으로 대체한다.

먼저, 롱노우즈로 십자 칼집이 난 부분을 강하게 잡고,

포크로 스파게티 감듯이 한쪽 방향으로 감아준다. (아래 사진 참고)

나는 발 등 쪽에서 발가락 방향으로 작업했음

만약 이 과정이 무섭고 겁이 난다면,

드라이기로 약 10초간 중간 정도의 열을 가하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떼어낸다면, 힘을 크게 가하지 않고 떼어낼 수 있다.

드라이기로 열을 가하지 않아도, 남자라면 조금의 힘만 가하면 통째로 뜯겨 나온다.

2-6. 악마의 뿌리를 뽑아냈지만, 악마의 흔적을 마저 지우자

드라이기를 사용했던 안 했건, 접착제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다. (드라이기를 쓰면 아래 사진과 같이 접착제가 그대로 남아있음)

저걸 제거하지 않으면 꽉끈 시, 저 부위가 똑같이 거슬리더라

위에서 롱노우즈로 악마의 뿌리를 뽑아냈던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접착제의 꼬다리를 잡고 사정 없이 한쪽 방향으로 감아서 뜯어주고,

남아있는 접착제도 손톱깍이로 정화 시켜 주자.

3. 결과물

퇴.마.완.료

마지막으로 ㅈ같은 순정끈은 버리고 알리 톱니끈 1400mm를 달아주자

세줄요약

1. 거슬리진 않았지만 신경쓰여서 악뿌제거함

2. 흔적조차 없이 퇴마 완료

3. 프로3 좋아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 날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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