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부암 환자 수가 5년 사이 41.5%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피부암 발생 환자 수는 2만 7211명으로, 2016년 1만 9236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세가 평균수명 연장과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자외선 노출량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육안으로 놓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 "당신의 피부에 숨어있는 살인자" - 3대 피부암의 특징
피부암은 크게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으로 나눌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표피 가장 아래의 기저층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피부암 중 가장 흔하다. 주로 얼굴과 머리에서 발생하며,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이다.
편평세포암은 표피 가장 위의 각질형성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주로 얼굴 상부, 손등, 팔등, 아랫입술, 귓바퀴에서 나타난다. 기저세포암보다 악성도가 높고,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전이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으로, 피부암 중 가장 위험하다. 전신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손·발톱과 같은 말단 부위에서 발생하는 '말단 흑색점 흑색종'이 많이 나타난다.
🔍 "당신의 피부에 숨어있는 암을 찾아라" - 피부암 자가진단법
피부암, 특히 악성 흑색종은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ABCDE' 관찰법을 통해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A (Asymmetry): 종양의 좌우가 비대칭인 경우
B (Border): 점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C (Color): 검은색, 적색, 흑청색, 흰색 등 두 가지 이상의 색이 나타나는 경우
D (Diameter): 직경이 6mm 이상인 경우
E(Evolution):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나 모양이 변화하는 경우
이외에도 기존에 있던 점에서 가려움증, 압통,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지가 앉은 병변 주위가 붉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고 커지는 경우, 손발톱에 검은 줄이 생긴 경우 등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피부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자외선, 당신의 피부를 노리는 암의 주범" - 피부암 예방법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에 자외선 A와 B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특히 자외선 B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이 강하게 예보된 날에는 외출 시 모자, 긴 소매 옷 등을 착용해 얼굴과 팔 등에 자외선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력 관리도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면역력에 좋은 음식 섭취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면역력 관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면역 증강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생명을 구하는 조기 진단" - 피부암 진단 및 치료
피부암은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피부 확대경 같은 도구를 보조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진단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피부암 병변을 놓치지 않고 의심해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3~4개월마다 본인의 점을 자가 검진하고, 잘 보이지 않는 부위의 점은 가족들이 체크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카메라로 점을 찍어 색깔이나 모양이 변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것들이 어려운 경우에는 5~6개월마다 병원에서 의료진과 상담을 하면서 체크하는 것도 좋다.
피부암 치료는 주로 수술적 제거를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모즈 수술법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의 일차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피부암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완치율이 높은 암이다. 하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피부 상태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자가 검진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피부에 숨어있는 암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의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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