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銅’ 여자 탁구, 인도 변칙 구질에 당했다...亞선수권 8강서 탈락

신유빈·전지희, 인도의 변칙구질에 고전하며 2대3 敗
남자 대표팀은 일본 꺾고 단체전 4강행

지난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인도의 변칙 탁구에 말려 충격패를 당했다. 남자 대표팀은 8강에서 난적 일본을 꺾는 쾌거를 거뒀다.

여자 탁구대표팀 전지희가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인도를 상대로 분전하고 있다./대한탁구협회 제공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에서 인도와 5매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매치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가 그대로 출전했는데 신유빈과 전지희가 1,2번 매치에서 연패를 당한 충격이 컸다. 신유빈과 전지희 모두 풀게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고비마다 인도 선수들의 변칙구에 고전하며 패했다.

이은헤가 3매치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고 신유빈이 4매치를 3대2로 승리하며 매치 스코어 2대2 동점을 이뤘지만 마지막 5매치에서 전지희가 1대3으로 다시 패하며 인도에 4강행 티켓을 내줬다.

남자 탁구대표팀 에이스 장우진이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분전하고 있다./대한탁구협회 제공

반면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 일본을 만나 매치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1매치는 안재현이 상대팀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풀게임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지만, 이후 장우진과 오준성이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4매치에서 다시 장우진이 하리모토 토모카즈와의 에이스 대결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 매치스코어 3대1로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남자 대표팀은 4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는 불운한 대진을 만났다. 두 경기 연속 아시아 최강팀을 상대해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세계 랭킹 1위 왕추진 외에 파리올림픽 대표였던 판젠동과 마젠이 제외됐다. 8강에서 탈락한 여자 대표팀은 남은 개인전에 전력을 다해야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