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장쩌민 中 전 주석, 백혈병으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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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타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30일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상하이에서 오후 12시13분쯤 타계했다.
'상하이방'의 두터운 세를 바탕으로 장 전 주석은 중국의 오랜 실세로 군림했다.
후진타오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이끌면서 장 전 주석을 비롯한 '상하이방'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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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타계했다. 향년 96세.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30일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상하이에서 오후 12시13분쯤 타계했다.
장 전 주석은 1949년 신중국 성립 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의 뒤를 이은 제3세대 지도자다. 1989년 톈안먼 사태 후 덩샤오핑에 의해 전격 발탁, 상하이 시장과 당 서기를 지냈다.
장 전 주석은 중앙 권력에 진출하면서 상하이 시절 심복들을 잇달아 베이징으로 불러와 요직에 앉혔다. 이는 '장쩌민 파'로 불리는 '상하이방'의 결성으로 이어졌다.
'상하이방'의 두터운 세를 바탕으로 장 전 주석은 중국의 오랜 실세로 군림했다. 2002년 후진타오(胡錦濤)에게 공산당 총서기직을 물려줄 때까지 중국을 이끌었다.
후진타오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이끌면서 장 전 주석을 비롯한 '상하이방'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후 장쩌민계 '상하이방' 세력을 제거하며 권력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16일,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당 대회를 2주 앞두고 온라인에 장 전 주석의 96세 생일(8월17일) 잔치 사진이 뒤늦게 올라오기도 했다. 생일이 한 달 넘게 지난 시점에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장 전 주석이 건재함을 과시하려 했다는 해석과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을 예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는 해석이 함께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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