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영웅시대도 외국인도"… '나'를 마주하는 제주삼다수

김서현 기자 2024. 10.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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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형이 나오셨네요. 지친 마음을 위로해드릴 꿀떡과 따뜻한 캐모마일 차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에서 워터소믈리에가 꿀떡과 캐모마일 차를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유형에 따라 시원한 녹차, 캐모마일 차, 10~15도에서 보관한 물 등 제주삼다수로 제조된 음료를 음용할 수 있다.

유형별 메시지 라벨이 담긴 제주삼다수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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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서울 익선동서 오는 24일까지 팝업
고객 유형별로 다른 다과·게임·기념품 마련
"평범한 일상 속 잠시 나를 마주할 기회"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에서는 고객 유형을 검사하고 유형별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 앞에 방문객들이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거친 파도형이 나오셨네요. 지친 마음을 위로해드릴 꿀떡과 따뜻한 캐모마일 차 준비해드리겠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 누디트 익선.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에서 워터소믈리에가 꿀떡과 캐모마일 차를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제주삼다수는 고객의 일상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잔잔한 일상의 새로운 물결, 웨이브'를 지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 동안 진행한다.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은 유형 검사를 한 후 제주삼다수로 제조된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워터소믈리에가 방문객들에게 차를 내어주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방문객들은 입장하면서 간단한 자가 진단을 통해 ▲거친 파도형 ▲깊은 암반수형 ▲시원한 바다형 ▲잔잔한 호수형 ▲떨어지는 폭포형 등 웨이브(WAVE) 유형을 진단받는다. 유형에 따라 시원한 녹차, 캐모마일 차, 10~15도에서 보관한 물 등 제주삼다수로 제조된 음료를 음용할 수 있다.

1층에선 '삼다수토어 앱 회원가입 이벤트'가 진행된다. 삼다수토어 앱을 다운로드&회원가입하면 임영웅 브로마이드 2종과 용돈봉투, 포토카드를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한다. 현장 관계자는 "임영웅 굿즈를 위해 방문하는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이 많은 익선동에서 팝업을 진행하며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방문했다"며 "익선동 한옥건물에서 진행하면서 외국인들에게도 삼다수 브랜드를 새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지난 12~13일) 현장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약 6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에서 '삼다수토어' 앱 다운로드·회원가입을 인증하면 임영웅 굿즈를 제공한다. 팝업 기간에만 제공하는 쿠폰도 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 1층에 임영웅 굿즈가 진열돼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제주삼다수 활용한 게임·굿즈 제공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 2층은 제주삼다수 제조과정과 주요 성분 등의 소재를 활용한 게임을 마련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 2층 게임존. /사진=김서현 기자
2층은 WAVE 유형별 게임존이 마련됐다. ▲제주삼다수 취수 과정을 체험하는 Raise WAVE 게임 ▲나에게 필요한 성분을 연결하는 Set WAVE 게임 ▲나에게 필요한 성분에 빠지는 Lucky WAVE 게임 등 3개가 준비됐다. 각 게임은 바나듐·칼륨 등 삼다수의 주요 성분, 제품 살균·페트병 제조 등 삼다수 제조 과정 등의 소재를 활용했다.
삼다수토어·게임존 등을 체험하면 키오스크에서 'WAVE 동기'를 다시 한번 검사한다. 이 결과에 따라 ▲물 마시기 메모지&볼펜 세트 ▲미니 거울 ▲아웃도어 컵 ▲아크릴 코스터 ▲스트레스 볼 등 맞춤형 굿즈가 제공된다. 유형별 메시지 라벨이 담긴 제주삼다수도 제공된다.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이 진행한 유형검사 결과에 따라 기념품을 다르게 제공한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에 준비된 기념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3층 루프톱에서는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요가와 필라테스 등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팝업스토어는 예약 방문과 현장 방문 모두 가능하다. 다만 잔잔한 분위기에서 새로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 현장은 붐비지 않게 인원을 받고 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무색무취에 잔잔한 강물도 자세히 보면 작은 물결이 일어나듯 평범한 일상 속 잠시 나를 마주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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