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방송 마약 등 연계 주장에 아프리카TV대표 "무책임한 발언"

금준경 기자 2024. 10.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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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아프리카TV)의 사행성·선정성 논란이 국회에서도 이어졌다.

정찬용 SOOP(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논란이 된 콘텐츠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정찬용 대표는 "도전미션 자체는 사행성 이슈가 없다. 문제는 해당 스트리머(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이 시스템을 잘못사용했다"고 하자 이정헌 의원이 "그러니까 경영 수익과 직결되기 ��문에 방치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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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정감사] SOOP 사행성·선정성 논란 국감서 질의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SOOP 로고.

SOOP(아프리카TV)의 사행성·선정성 논란이 국회에서도 이어졌다.

정찬용 SOOP(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논란이 된 콘텐츠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아프리카TV는 최근 서비스명 및 사명을 SOOP으로 바꿨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엑셀 방송 문제를 지적했다. 엑셀방송은 여러 출연자들이 경쟁해 후원을 많이 받는 순으로 보상을 주는 방송으로 큰 금액을 후원받기 위해 자극적인 방송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충권 의원은 “'별풍선(유료후원)' 수입을 보면 엑셀방송을 하는 BJ(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이 상위권을 10위까지 독차지했다”며 “효자 콘텐츠가 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해도 수수방관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박충권 의원은 한 인터넷방송 진행자의 주장을 전하며 “여성 BJ들이 엑셀 방송에 참여하려고 마약과 성매매에 가담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 지난 24일 방통위 국정감사 모습.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정찬용 SOOP 대표.

정찬용 대표는 마약 및 성매매 의혹에 관해 “매우 잘못된 비판”이라며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사실상 도박이 이뤄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시청자 후원금인 별풍선을 도박 판돈처럼 활용해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도전 미션을 해서 이기면 수천만 원에 달하는 판돈을 갖고, 지게 되면 별풍선에 더해 상품권을 돌려주는 방식의 방송이 문제가 됐다.

이정헌 의원이 “수개월째 계속됐는데 방치됐다. 모르고 있었나”라고 묻자 정찬용 대표는 “저 경우는 지난 4~5월 케이스고 지금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사례로 안다”고 했다.

정찬용 대표는 “도전미션 자체는 사행성 이슈가 없다. 문제는 해당 스트리머(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이 시스템을 잘못사용했다”고 하자 이정헌 의원이 “그러니까 경영 수익과 직결되기 ��문에 방치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정찬용 대표가 “그렇지 않다. 저건 비중이 매출의 1퍼센트도 안 된다”고 했다.

이정헌 의원이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할텐데 앞으로 어떻게할 건가”라고 묻자 정찬용 대표는 “내부에서 타이트하게 심의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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