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관광 新명소 영남알프스, 재미 더할 2개 핵심시설 속도

실내 산악레저 체험시설인
‘산악 익스트림센터’ 건립
등산객·라이딩 관광객 위한
‘이천분교 베이스캠프’ 신축
2027년 개장 목표 나란히 추진

 울산 영남알프스가 산악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며 전국에서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울주군이 일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악관광 핵심시설 조성을 본격화한다.

 9일 군에 따르면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에 포함된 군 사업 중 ‘이천분교 베이스캠프’와 ‘산악 익스트림센터’가 이달 중으로 공공건축 심의를 받고 투자심사 단계로 넘어간다.

 등억알프스리 517 일원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내 건립 예정인 ‘산악 익스트림센터’는 지하 1층~지상 2·3층 규모로 건립된다. 군은 최근 젊은층의 등산 문화 확산과 산악 레포츠 활동 인구 증가로 다양한 체험거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실내 산악레저 체험시설 건립을 결정했다.

 산악 익스트림센터 내부에는 복합로프시설, 인도어카트, 테마클라임, 동력형 짚코스터, 카페 등 실내 모험레포츠 시설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상북면 이천리 377 일원 폐교인 길천초등학교 이천분교를 활용한 베이스캠프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낸다.

 군은 앞서 이천분교를 지난 2021년 매입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리모델링 사업 중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를 중단했다.

 주민들은 건물이 노후화돼 리모델링이 아닌 철거 후 재건축을 요구하며 내부 주민 편의시설 반영 등을 요청했다.이에 군은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리모델링에서 신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천분교 베이스캠프는 지상 2층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다. 특히 영남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주로 등산·라이딩 관광객을 위한 산악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맡게 된다. 내부에는 자전거 정비실과 샤워실 등을 갖춘 산악라이딩센터는 물론 족욕실, 관광안내소가 들어선다.

 또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실, 마을공방, 카페도 함께 조성돼 지역민들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한다.

 2개 사업 모두 울산을 비롯한 남부권 5개 시·도와 정부가 함께 하는 초대형 국책사업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포함되며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군은 지난 3월18일 공공건축 지원센터로부터 해당 2개 사업에 대한 공공건축 사전 검토를 신청해 4월31일 완료했다.

 이달 중으로 본 공공건축 심의를 받아 통과하면 연말에는 이천분교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 변경 등 일부 변경된 사업 내용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친다.

 올해까지 대부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투자심사에 들어간다.

 사업비가 확보되면 내년 중반께 각 사업 모두 건축설계에 들어간다. 빠르면 오는 2027년 중반께는 공사를 마치고 개장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천분교 베이스캠프와 산악 익스트림센터 건립 사업은 함께 진행되는 사업으로 진행 일정은 거의 비슷할 것”이라며 “오는 2027년께는 울주군 산악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일 핵심 시설 두 개가 들어설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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