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책, 70만원에 팔렸다"…초판 사인본 '부르는 게 값'이네

이소은 기자 2024. 10. 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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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주요 서적 가운데 초판, 사인본, 양장본 등 희귀본이 온라인에서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14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한강의 에세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의 초판 사인본을 7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한강의 책 초판본 여러 권을 내놓은 한 중고나라 이용자는 해당 글에서 "가격은 제시받고 높은 가격을 말씀하시는 분께 판매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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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주요 서적 가운데 초판, 사인본, 양장본 등 희귀본이 온라인에서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사진=네이버카페 중고나라 캡처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주요 서적 가운데 초판, 사인본, 양장본 등 희귀본이 온라인에서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14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한강의 에세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의 초판 사인본을 7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해당 상품은 거래 완료된 상태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 9900원에 판매했지만, 지금은 동이 난 상태다.

한강의 '몽고반점'이 실린 제2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초판 6쇄는 20만원에 거래가 완료됐다. 같은 책 초판 7쇄는 15만원에 거래를 원한다는 올라와 있다.

또 한강의 책 초판본 여러 권을 내놓은 한 중고나라 이용자는 해당 글에서 "가격은 제시받고 높은 가격을 말씀하시는 분께 판매하겠다"고 썼다.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다.

비싼 값에 구매를 원한다는 글도 올라온다. 한 구매 희망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 초판 1쇄를 40만원에 사고 싶다. 사인본은 80만원에 사겠다"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 서점에서 '소년이 온다'는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고 서적 판매 또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 책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10~12일간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량은 수상 발표 전보다 910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한강 주요 저서는 동이 나 구매 예약을 받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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