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국제사회 단합 대응"
"북한, 핵 몰두하며 인태 평화 위협…비핵화돼야"
러시아-북한 간 불법 군사협력에 단합된 대응 촉구
[앵커]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등이 참석한 전략 포럼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협력에 국제사회가 대응을 강화하자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라오스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박 6일 동남아시아 순방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18개 국가가 참여하는 최고위급 전략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아세안과 한일중 등에서 정상과 대표단이 참석했는데, 미국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러시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제 발언을 통해 정권 유지를 위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북한이 인태 지역 평화를 위험에 빠뜨릴 거라며, 북한 비핵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를 강화해야 함을….]
윤 대통령은 통일 한반도의 비전을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와 납북자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인도적 지원과 함께 군부 쿠데타 이후 민간인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 대한 지원 확대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호주를 끝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5차례 양자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회의 개최국 라오스의 언론들은 한-아세안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일제히 보도했고,
일본 언론들 역시 이시바 총리 취임 뒤 처음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을 소개하며, 양국 협력이 강화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체코 공식방문 보름 만에 동남아 3국 순방까지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다음 달, 남미에서 열리는 에이펙과 G20 정상회의에도 잇따라 참석할 전망입니다.
꽉 막힌 정국현안 속 외교를 통한 국정 동력 반등 찾기 시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비엔티안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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