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불협화음' 욕 먹던 그 선수...36세인데 탈트넘 효과! '해트트릭 작렬→12골 9도움 달성'

김아인 기자 2025. 5. 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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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V

[포포투=김아인]


이반 페리시치가 소속팀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리시치는 지난 2022-23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으로 왔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여름 동안 전력 보강에 나서며 자신만의 팀을 만들었다. 페리시치는 콘테와 인터밀란 시절을 함께 했던 베테랑 풀백이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유럽에서의 잔뼈가 굵은 페리시치는 오랜 경험과 실력으로 토트넘의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토트넘에서 페리시치의 활약은 미미했다. 특히 손흥민과의 조합이 삐걱거렸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에 가담하는데, 페리시치와의 동선이 자주 겹치자 손흥민의 활동 범위가 줄어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페리시치 없이 손흥민이 나올 때 득점력이 더 좋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콘테 감독의 전술 또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페리시치는 나름대로 제 역할을 다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34경기에 나서며 23번 선발 출장했고,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도움에 빛났지만,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체력적으로 부치는 모습으로 윙백 위치에서 큰 활약을 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오면서 여름 동안 페리시치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자신의 고향인 크로아티아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페리시치는 우선 팀에 잔류하기로 선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개막 이후 페리시치는 주로 교체로 간간히 나왔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경기와 리그 5경기에서 각각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훈련 도중 오른쪽 전방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벌어졌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후반기에 친정팀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임대를 떠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토트넘과의 동행은 더 이상 어려웠다. 시즌을 마치고 토트넘과 결별한 그는 하이두크로 완전 이적했지만, 돌연 계약을 해지하면서 다시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바르셀로나, 코모 1907, 몬차 등과 연결되다가 PSV에 합류했다. 그렇게 서른 중반이 훌쩍 넘은 나이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떠났다.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리시치는 지난 포르투나 시타르트와의 에레디비시 31라운드에서 우측 윙어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4-1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6골 2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36살의 나이인데 올 시즌 모든 공식전 32경기에서 12골 9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도 넘겼다. PSV는 리그 3경기를 남겨놓고 1위 아약스를 승점 4점 차로 쫓고 있어 막바지 우승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 정도면 토트넘을 떠나 부활에 성공해 일명 '탈트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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